법인카드·업무 차량도 감축
‘원료 구매 프로세스’ 개선
자구적 노력 통해 고통분담
대농가 서비스 대폭 강화로
가격 인상 농가 피해 최소화

[축산경제신문 권민 기자] 농협사료가 곡물가 급등으로 인한 큰 폭의 적자 발생에 따른 사료가격 인상에 앞서,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임원급여 10% 반납 등 고통분담을 전제로 한 초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안병우 대표이사는 “곡물가 급등으로 사료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농가의 소득 증대를 첫 번째 사업 목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자구적인 노력이 선행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초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농협사료는, 임원급여 10% 반납, 법인카드 15%·업무용차량 20% 감축을 통한 긴축경영을 목표로 조직과 업무를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다. 
또 특별판촉 프로모션 전개, 농가 시설지원 연계, 중소가축 전담 판매인력 지사무소 추가 배치함으로써 판매역량을 집중해 물량 확대를 도모한다. 여기에 내외자 원료구매 프로세스 개선, 고정투자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내실 투자를 꾀하고, 관리비성 예산을 추가 절감한다. 
자칫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대농가 서비스를 점검하는 한편 농가 시설지원 확대를 통한 서비스 강화, 농가 맞춤형 드림서비스(수의‧시설점검‧컨털팅‧방역)를 연 6000회로 늘리는 동시에 디지털 플랫폼의 고도화도 병행키로 했다. 
현재 세계 곡물가격은 중국의 급격한 수요량 증가와 남미 주요 재배지의 일기악화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옥수수의 경우 지난해 평균 톤당 200달러에서 1분기 241달러로 20% 상승했으며, 현재 시세는 290달러 후반까지 급등해 지난해 평균대비 40~50%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곡물가 급등의 영향으로 2월부터 일반 사료회사는 가격인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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