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애그스카우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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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경제신문
  • 승인 2021.02.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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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유·곡물가격 급등세
러, 소맥 수출세 내달 인상

최근 미국 중남부 지역을 강타한 한파로 인해 에너지 주가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미국 증시를 비롯한 원유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주춤거렸던 곡물 가격들도 다시 강세장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텍사스 지역의 전력 공급이 중단되고 대규모 정유 시설들의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 당 60달러를 넘어섰다. 혹한으로 미국 내 곡물 운송이 지연되고 있으며 에탄올 공장도 생산이 중단되는 상황에 처했다.  
미국 대평원 일대 추운 날씨로 인한 겨울밀 냉해 피해가 우려되자 시장 참가자들은 소맥 선물을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텍사스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겨울밀이 출수되어 있어 이 지역이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러시아의 소맥 수출세 부과 역시 시장을 강세장으로 이끄는 요인이 된다. 2월 15일부터 러시아는 소맥에 대해 수출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부과 규모는 톤 당 25유로이다. 3월 1일부터는 톤 당 50유로로 인상되며 옥수수와 보리에 대해서도 3월 중반부터 수출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6월 2일부터는 고정세율에서 변동세율로 전환되며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새 마케팅 시즌에도 이 시스템이 유지된다. 러시아의 공급 제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호주의 소맥 생산 증가 전망은 시장의 과열을 잠재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호주 농업자원경제청(ABARES)은 2020/21 시즌 소맥 생산량이 3334만 톤에 이를 것으로 발표해 미국 농무부가 제시한 3000만 톤보다 높게 전망하고 있다. 
브라질의 더딘 대두 수확 역시 시장을 강세장으로 이끌고 있다. 현재 대두 수확률은 7.2% 정도이며 예년 평균인 19.8%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브라질의 대두 수확 지연으로 중국을 비롯한 주요 수입국들의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대두 수출 확대와 더불어 내수 시장에서의 소비 증가로 인해 미국의 대두 기말 재고량이 급감하고 있다. 전미유지작물가공협회(NOPA)의 월간 대두 착유용 소비량 보고서에서 1월 대두 착유용 소비량은 1억 8465만 부셸(대략 502만 톤)로 발표됐으며 1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브라질의 2기작 옥수수 파종이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는 것도 시장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아르헨티나 농부들은 정부의 곡물 수출 제한 조치에 강력히 반대하며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바 있으나 2월 10일 정부는 국내 식량 가격을 낮추기 위해 곡물 수출세를 인상하거나 수출 쿼터를 부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두에 대해 33%, 대두유 및 대두박에 대해 31%, 옥수수 및 소맥에 대해 12%의 수출세를 부과해오고 있다. 
파종 시즌 건조한 날씨로 인해 파종이 지연됐으나 1월에는 상당한 양의 비가 내려 생육에 도움을 주고 있다. 로사리오 곡물거래소는 옥수수 및 대두 생산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대두 생산량은 4900만 톤으로 전월 대비 200만 톤 늘었으며, 옥수수 생산량도 4850만 톤으로 250만 톤 증가했다. 2월 18과 19일 양일간 USDA Outlook Forum이 개최되며 미국의 2021/22 시즌 곡물 파종 예상면적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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