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농가 전담관 50명 배치

[축산경제신문 한경우 기자] 충남 홍성군이 최근 관내 가금사육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H5형)이 검출됨에 따라 발생농가 가금류의 살처분과 주변 농가 이동제한 및 종란 반출금지 등 긴급 방역을 추진하며 촘촘한 방역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군 가축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육용종계 4만 1200마리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15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류인플루엔자 항원검사를 한 결과 14일 고병원성 AI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군은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를 설치 및 운영해 현장통제본부와 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하고 살처분과 소독, 이동제한 명령 등 긴급방역과 역학조사를 실시하며 지역 내 감염차단을 위한 방역에 힘을 모으고 있다. 
군은 지난달 14일부터 17일까지 발생농가를 비롯해 500m 내 관리지역, 3km 이내 보호지역 등 9개 농가 36만 8962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했다. 
아울러 가축전염병의 지역 내 전파 차단을 위해 거점세척소독시설 2개소(홍성읍, 광천읍)와 생축전용 소독시설 1개소를 24시간 가동한다. 또 관내 사육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축사 내·외부, 전실, 기계장비 등에 매일 집중소독을 추진하며 50명의 가금농가 전담관을 배치해 사료섭취량 감소, 폐사 등 상시 예찰과 일일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앞으로 군은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규모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수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닭의 종란 및 식용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관내 식용란 선별포장업체의 방역수칙 이행여부 점검과 가축방역관의 지도·감독 하에 출하증명서를 발급받아 반출을 허용하는 등 철저한 위생과정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신인환 축산과장은 “전국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있는 상황으로 군민들께서는 농가 및 주변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농가에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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