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계농장 깔짚 재활용 초점
비용 절감·퇴비 부숙에 도움

우린네이처 ABC와 뉴트로 제품. 

 

ABC와 뉴트로 제품 적용 2주 후 질퍽했던 깔짚이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축산경제신문 한정희 기자] 육계농가들이 깔짚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깔짚 재활용 우수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깔짚을 재활용 할 경우 비용 절감은 물론 퇴비 부숙에도 도움이 된다. 
강원도 춘천시 소재 한 육계농장은 올해 1월 깔짚 재활용을 위해 우린네이처에서 공급하는 ABC와 뉴트로를 사용했다. 
해당 농장 대표는 “깔짚 재활용 경험이 없어서 발효가 잘될지 걱정했는데, 닭 출하 후 사용한 깔짚 위에 ABC와 뉴트로를 골고루 뿌리고 온풍기를 틀고 계사를 밀폐시켰다”며 “1주 가량 되니 발효가 활발해지고 습한 구역에는 균(방선균)이 만발했다. 그만큼 이들 제품이 발효를 촉진 시킨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또 “2주 후에는 질퍽했던 깔짚이 마르면서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진 현상을 볼 수 있고, 온도만 높게 유지하면 7~10일 정도면 발효가 된다”며 “재활용 후 암모니아 가스가 많이 줄었으며, 남아있는 약간의 가스도 뉴트로를 뿌리니 바로 해결됐다”고 전했다.
방선균은 발효나 부숙 과정에서 생기는 곰팡이로, 방선균이 생겼다는 것은 분뇨 유기물이 유용한 성분으로 전환됐다는 것을 뜻한다. 퇴비(부숙)화가 잘 진행됐다고 할 수 있다. 
우린네이처에서 권장하는 효과적인 깔짚 재활용법에 따르면, 계분(똥딱지)을 걷어내고, 100평당 ABC 1리터와 뉴트로 2kg을 물(300~1000리터)에 섞어 깔짚이 충분히 젖도록 뿌리고, 가능하면 뒤집어주는 게 좋다. 발효 기간 동안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계사를 밀폐하고 온도가 낮으면 열풍기를 가동한다. 
발효 기간에는 왕성한 발효로 인해 많은 양의 가스가 발생하나 온도 유지를 위해 환기를 해서는 안 된다. 환기는 입추 3일 전에 하면 된다. 재활용 후 가스가 나는 경우 뉴트로 1kg을 물 500리터에 섞어 고압 분무를 하거나 에어리페어를 안개 분무(300~500평당 1리터)하면 된다. 이렇게 깔짚을 재활용하면 퇴비 부숙도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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