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운반차 2개 부문에서
역대 최다의 판매 기록 달성
미래 지향 과감한 투자 결실
작년 소매 판매 1만 6000대
올해 사전 주문 1만대 돌파

북미 소비자가 카이오티 트랙터로 목재를 나르고 있다.
북미 소비자가 카이오티 트랙터로 목재를 나르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이국열 기자] 대동공업이 북미 시장에서 트랙터 및 운반차 2개 부문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2020년 소매 판매는 1만 6000대, 2021년 딜러 사전 주문은 1만 대를 기록했다.
대동은 지난 1993년 북미 현지법인 대동 USA를 설립해 미국과 캐나다에 약 480여 개의 딜러를 두고 100마력 이하 트랙터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딜러망 없이 2개 트랙터 모델만 가지고 시작해 현재는 61개의 트랙터 모델을 가지고 연평균 1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탄탄한 시장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해 승용잔디깎기(제로턴모어) 출시를 필두로, 올해 소형 건설장비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영업망 강화를 위해 캐나다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경쟁력도 높였다. 
김준식 대동공업 회장은 지난 2016년 북미 딜러대회 비전선포식을 통해 5년 후인 2021년까지 북미 시장에서 2배 매출 성장의 목표를 밝힌바 있다. 
이후 김동균 대동 USA 사장의 진두지휘 하에 2020년 트랙터 및 운반차 1만6000대 소매판매를 달성해 2016년 7600대의 2배 성장을 이뤘고 공약 달성을 1년 앞당겼다. 
이는 역대 최대 소매판매 기록이다.
전년도 1만1900대 판매와 비교해도 약 35% 증가했다.

점유율도 높였다. 100마력 이하 트랙터 기준 2019년 4.4%에서 2020년에는 5.4%로 1%p 늘었다. 20~30마력 이하 트랙터도 2019년 12.8%에서 2020년에는 최소 15%까지 올랐다.

코로나로 북미 소비자들의 자택 체류 시간이 늘면서 농장과 주택 등의 농업과 시설 관리용으로 사용되는 대동의 주력 모델인 5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해 18% 성장했다. 이와 맞물려 대동공업 북미법인은 올해 북미 판매 신장 요인을 △북미 맞춤형 제품 라인업 △탄탄한 공급 체계 △현지화된 감성 마케팅 △카이오티 브랜드 파워 강화 △본사의 제품 적기 공급 등 5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50마력 이하 트랙터 모델은 35개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2019년 하반기 북미법인의 창고 확장을 적기에 완료했고, 2020년 초 코로나 펜더믹에 동종 업계가 생산량을 감축할 때 북미 법인은 철저한 방역과 본사와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셧다운 없이 공급량을 늘렸다.

대동 USA는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기부 등의 CSR마케팅, 류현진 선수가 소속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경기장 내 광고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파격적인 판매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결과적으로 공격적인 투자가 소매판매의 폭발적인 증가와 소비자 선호도를 높였다.

북미 카이오티(KIOTI) 딜러들의 브랜드 기대감과 신뢰도가 제고돼 2021년 사전주문 프로모션도 1만 대 판매라는 큰 흥행을 거둘 수 있었다.

딜러 대상으로 트랙터 및 운반차 1차 사전주문 프로모션을 10~11월까지 2달간 진행했는데 주문량이 약 1만여 대로 전년 프로모션 대비 61%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2019년 주문량이 6220여 대로 2018년 1300여 대에서 378% 증가하는 진기록을 세웠는데, 2020년에는 다시금 신기록을 기록했다.

‘카이오티 북미 딜러 대회’를 시작으로 신제품 중심의 2차 사전주문을 진행하고 있어 총 사전주문량은 1만 대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동공업 북미법인은 매년 ‘카이오티 북미 딜러 대회’를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한다.

이번에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 12월 8일~9일 양일간 전 세계 카이오티 딜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의 버츄얼 딜러 대회로 진행했다.

시공간 제약 없는 온라인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참여 대상을 북미에서 전 세계로 확장해 지난해보다 40% 증가한 약 820명의 딜러 및 회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 콘텐츠를 제공하고 2021년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실시간 채팅으로 딜러들의 요구 사항과 제품, 서비스, 마케팅 등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해 오프라인 행사보다 더 호평을 받았다.

김준식 대동공업 회장은 “위기 때 공격적으로 나가는 것이 성장의 열쇠라 생각해 2009년 미국 금융위기와 이번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과감한 투자를 단행, 결과적으로 매출 확대 및 점유율 증가라는 결과를 만들었다”며 “북미뿐 아니라 유럽의 핵심시장인 독일에서 순회 로드쇼를 진행하고 딜러망 확충에 박차를 가하는 등 유통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대동 USA를 통해 북미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이전하고 있어 유럽 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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