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연초부터 불어온 코로나바이러스 바람이 해를 넘길때까지 기승을 부리고 멈출줄을 몰랐다. 
버티다 못한 자영업자의 비명 속에 나라는 병들고 백성은 도탄에 빠졌고 되는 일은 하나도 없고 안되는 일만 속출하는 가운데 나라를 끌고가는 위정자들의 행태가 도를 넘어 막장을 치닫고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K방역이 성공이라는 정부인데 최소한 중국이나 대만 정도는 되어야 성공한 방역이 아닐는지?
의료진들의 살신성인 정신과 수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몇 해 전 여론조사에 국민이 가장 싫어하는 직업이 정치인, 특히 국회의원이라는 결과가 나왔었다는 건 많은 이들이 아는 사실.
질병에, 경제 파탄에, 국민은 죽어가고 나라는 멍 들어가는데 집권, 여당이나 야당, 특히 대통령까지 본분을 잃고 실기하는 지경. 
최근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살아있는 권력수사에 당황하여 낙마시키려는 추미애 장관의 어설픈 추태, 장관이나 고위직 지명자가 하나같이 저질 발언, 일탈 행동으로 지명자마다 합격점을 맞을 사람이 거의 없는데도 대통령이 26번째까지 용감하게(?) 밀어 임명했다.
구치소 내 확진자가 800명을 넘었는데 담당장관이 사과의 말 한마디 없이 윤석열 총장 찍어내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이상한 나라.
국회 외통위원장이라는 인사가 미국은 핵폭탄을 5000개나 갖고 있으면서 북한 비핵화 압박을 하는 건 옳지 않다고 하는 이상한 나라.
70년이 지난 6.25 남침, 민족상잔의 참상을 생각하면 지금도 치가 떨리는데 그 사람은 6.25사변을 겪지 않아 모르는지? 아니면 북한의 대변인인지?
북한 2인자라는 김여정의 말 한마디에 벌벌 떨고 대북전단 금지법이나 통과시키는 국회, 그러면서 응답으로 남북대화 재개를 기다리는 정부.
민노총 조합원을 전원 쓰지 않으면 모든 공사가 멈춰서야 하는 이상한 나라. 오죽하면 국제인권위원회에서 한국이 왕따를 당하고 있단다.
고 김용균 노동자의 모친이 여당 원내 대표에게 왜 다른 법은 잘 밀어붙이며 재해법은 안되느냐고 물었다니….
다른 국가들은 이미 코로나 백신접종을 시작했는데  K방역을 성공했기에 대한민국은 백신공급이 이렇게 늦어지는지 묻고 싶다.
윤총장 찍어내기에 대통령이 재가를 했는데 법원에서 잘못되었다고 뒤집힌 나라. 그러한 정의로운 판사에게 박수를 보낸다.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해보자. 정치권이나 위정자들이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해 양심껏 일을 하고 있는지?
이 모든 일들의 최고 책임자는 대통령으로 안다.
예로부터 애비를 잘 만나면 자식이 편하고 지휘관을 잘 만나면 강군이 되며 CEO를 잘 만나면 회사가 편하고 돌아오는 몫이 많은게 사실인데 지금까지 대통령이 앞장서서 해결되는걸 본적이 없다. 흡사 뒤에 숨어서 ‘아랫것들이 잘 해결하겠지’ 하는 것처럼 명쾌한 해답이나 담화가 없었다.
유구한 역사를 갖고 세계 일류 국가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 대한민국, 그리고 그 백성들은 모두 신축년(辛丑年) 소띠 해를 맞아 묵묵히 황소걸음으로 가 일층분발하여 1등 국가로 가자. 정치권은 믿지 말고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새해 모든 분들 건강하고 萬事亨通하시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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