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2013년 전체의 50% 달성

농림부가 지난달 27일 ‘축산물브랜드 육성계획’을 발표하고 축산물브랜드 육성사업을 축산정책의 전략적 축으로 설정, 집중 육성 방침 등을 밝혔다. 농림부가 ‘축산물브랜드 육성계획’을 수립하게된 배경과 주요 골자를 알아본다.(편집자)

농림부가 중점 추진키로 발표한 축산물브랜드 육성계획의 주요골자는 대략 여섯 가지로 대별된다.
우선 농가 또는 브랜드 경영체가 품질의 균일성, 위생, 안전성, 규모화 등 브랜드 요건을 정확히 이해하고 브랜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브랜드 개념을 확실히 정립하고 구체적인 브랜드경영지침서를 발간 보급한다는 것이 핵심골자 중 하나다.
또 지역축협 또는 유통업체 등이 농가를 조직화하여 브랜드사업을 추진할 경우 정책자금을 집중 지원(2004년도 932억원)하고 사업 추진실적이 우수한 경영체에 대해서는 무이자 인센티브 자금(2004년도 122억원)을 지원해 선의의 경쟁을 촉진한다는 것도 주요골자다.
농림부는 또 브랜드 경영체에 대한 경영 및 기술자문을 위하여 지자체가 지역의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브랜드사업단'을 구성, 운영토록 지도하는 한편 농협중앙회에 브랜드 컨설팅 전담기구 설치와 함께 민간의 '축산물브랜드 전문 컨설팅 업체' 지정제도를 도입하여 본격적인 컨설팅 지원을 실시키로 했다.
또한 브랜드 축산물의 판매 지원을 위해 판매실적이 우수한 유통업체에 대해서는 원료육 구매자금지원 등 정부 차원의 시상 등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이 밖에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제고를 위해 '우수 브랜드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인증마크도 부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축종별 전문가로 구성된 브랜드인증위원회를 3월중에 설치하여 인증지침을 제정하고 인증을 희망하는 경영체의 신청을 받아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엄격히 평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첫 인증은 올해 10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우수 브랜드인증 업체에 대해서는 2년마다 재평가를 실시하는 등 사후관리를 꾸준히 해 나갈 예정이다.
농림부는 축산물브랜드경진대회를 통해 우수브랜드를 적극 발굴하고 수상업체에 대해서는 홍보 책자 발간과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 등 다각적인 홍보자원을 실시하는 한편 심포지엄과 지역 토론회 등을 개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와 생산자의 인식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농림부는 이번 축산물브랜드 육성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 축종별 브랜드화가 오는 2013년에는 한우의 경우 전체 사육두수의 50%, 돼지는 70% 가량 이뤄지도록 하는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한편 농림부가 밝힌 우리나라 축산물브랜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6월말 현재 축산물 브랜드 수는 한우 177개, 돼지 242개, 닭 52개, 게란 181개, 기타 48개 등 총 700개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추이를 나타내고 있으나 우수브랜드 개념 및 모델 미 정립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한 것이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대부분 브랜드 경영체의 생산규모가 영세하여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어려운 실정인데다 대형 유통업체 등과의 장기 계약을 맺고 ‘생산자 브랜드’로 판매하는 경우는 아직 소수에 불과할 정도로 판매망 확보에 애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소비자단체 쪽에서는 브랜드축산물들이 일반 축산물과의 품질 차별성은 약한 반면 가격만 비싸다는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농림부는 우수 축산물 브랜드의 요건으로 품질 균일성의 경우 종축, 사료, 사양관리 통일을 제시했고 위생·안전성 제고 경우 친환경적 사양관리와 도축, 가공 시 HACCP 준수를 필수 요건으로 제시했고 규모화에 필수 요건으로는 안정적인 물량공급 능력 확보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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