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 단일경매 진행

[축산경제신문 신태호 기자] 임실축협(조합장 한득수) 가축경매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임실지역 번식우 한우농가들의 소득증대에 큰 몫을 하고 있다.
1984년 임실군 관촌면 춘향로에 이전 개장한 임실축협 가축시장은 면적 1036㎡로 가축경매에 필요한 전자경매 시스템, 대인 소독기, 전자저울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또 일시에 280마리를 계류할 수 있는데 현재 출장 마릿수에 비해 계류대가 부족해 증설계획을 수립·추진 중에 있다.
가축경매시장은 TMR사료공장, EM공장, 자원순환센터. 조사료 판매 센터 등 임실축협의 유통사업장이 함께 있어 조합원이 필요한 모든 축산자재를 이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축시장 경매는 전자경매를 실시하며 매월 첫째 주에는 임실군 관내 혈통등록 송아지만 경매하고 세 번째 월요일에는 일반 송아지와 성우를 경매한다. 
송아지 기초가격은 선정위원 3명이 심의하며 응찰기 50대를 통해 동시에 경매진행이 가능하다. 경매 방식은 전자식 단일경매를 진행한다.
임실지역은 전통적으로 번식 한우농가가 다수 분포하고 있으며 송아지가 생산되면 암송아지는 개량을 통해 번식우로 자체 사육하고 수송아지는 임실가축시장에 출품해 경매가 되고 있다.
지난 11월 2일에는 혈통등록 송아지 304마리(숫송아지 264마리, 암송아지 40마리)가 출장했으며 올해 들어 매 시장일마다 300마리 이상이 출품되고 있다.
출품한 농가는 전부 임실지역 번식우 농가로 임실군 지역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낙찰된 송아지는 80% 이상 타 지역으로 이동한다. 
타 지역의 한우농가나 상인이 임실 송아지를 크게 선호하고 있는 것. 
임실 송아지 인기에 힘입어 현재 경매가격은 수송아지의 경우 최고가가 652만 원이며 평균 43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암송아지는 최고가격 500만 원을 기록한 바 있으며 평균 336만 원에 거래되고 있어 타 지역보다 높은 경락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이 같이 임실송아지가 우수한 것은 구 축협중앙회 당시 한우계열화사업단지 2곳에서 등록우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친자확인 지원사업과 암소 유전형질 개량사업을 통해 고품질 송아지를 생산하는 임실관내 번식우 농가의 차별성과 개량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 
현재도 임실군과 축협에서는 번식우 농가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가축시장 혈통 우량 송아지 장려금 지급, 친자확인 지원 사업, 암소 유전형질 개량사업, 한우 발굽정리사업, 선진농가 교육지원사업, 거세 시술료 및 인공수정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한득수 조합장은 “임실에서 생산되는 한우의 우수성은 암소 유전형질 개량사업을 통해 고품질 송아지 생산으로 임실 한우만의 차별성과 개량의 성과를 극대화한 것으로 한우의 생산성 향상 및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임실지역의 한우 농가는 우수한 사양관리 및 우량 암소를 기반으로 우량 송아지를 생산해 가축시장에 출품하고 있으며 고속도로를 통해 IC에서 가축시장까지 15분이 소요되는 등 가축시장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