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다시 총화상…희망·꿈 영글어


농촌형이지만 축산 ‘탄탄’
신용·경제사업 고른 성장
새로운 동력 지속적 발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

지자체와 한우고급화 협력
타 지역과의 차별화 활발
‘통합유통센터’ 운영 통해
생산비용 절감 소득 향상

축분공동자원화 적극 추진
유기질비료 생산 보급 중
경종농가 소득 증대 견인
투명·공정 경영 화합 도모

 

 

‘조합원이 주인인 축협, 조합원으로부터 사랑받는 축협,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축협’을 슬로건으로 각종 사업을 알차고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는 임실축협(조합장 한득수)이 농협중앙회 창립 59주년을 맞아 총화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임실군은 전라북도 동남쪽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 행정구역 중 임야가 69.9%에 달하는 전형적인 산촌으로 전체 인구는 2만 9000명이다. 

대다수가 농·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고장이다. 축산 규모를 보면 한우 1만 9000마리, 젖소 3300마리, 돼지 8만 2000마리, 닭 169만 1000마리, 오리 1만 8000마리, 염소 8200마리 등이다. 

전국 기초 지자체 단위의 농촌지역으로 보면 축산업 규모는 인구에 비해 두터운 편에 속한다. 

전북도내 군 단위 축협으로는 유일한 임실축협은 조합원 872명과 대의원 54명, 임원 14명 및 직원 76명으로 구성된 중소 조합이다.

 

임실축협은 조합원이 축산업을 영위하는 데는 모든 시설과 지원 능력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신용사업장이 3곳이고 경제사업장으로는 하나로 마트, 섬유질사료공장, 자원순환센터, 가축시장, 가축분뇨처리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새로운 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고 있다. 

이번 총화상은 2010년 수상에 이어 두 번째여서 임실축협 조합원과 임·직원에게는 더할 수 없는 영광을 안겨줬다. 

임실축협은 지자체 협력 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했으며 경제사업 통합 유통센터를 운영해 조합원의 편익을 도모했다. 

축산분뇨 자원순환을 선도했고 조합원 복지증진 및 코로나19 극복에 적극동참하고 있다.

이 같은 정성과 노력으로 조합원 양축농가의 실익증대 도모는 물론 교육지원, 적극적인 환원사업 전개 등으로 작지만 큰 역할을 하는데 괄목할 만한 실적과 변화를 이뤘다.

특히 한득수 조합장 취임 이후 ‘희망을 가꾸는 조합, 꿈을 이루는 축협, 조합원과 고객감동을 실천하는 조합’으로 변신을 꾀해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클린 임실축협을 건설하고 있다.

임실축협은 지자체와 협력 사업으로 한우고급육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임실군 한우가 타 지역과 차별화된 우수축산물을 생산하고 양축농가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수입개방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 사업이다. 

조합은 고급육 사업을 통해 한우사육의 근간이 되는 인공수정, 등록우, 우량송아지 입식, 사육 및 출하에 이르기 까지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2006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매년 군비와 축협이 80%를 부담하고 농가는 20%를 부담하는 내용의 사업이다.

모든 경제 사업을 한곳에 모아 설립해 통합유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TMR사료공장, 조사료유통센터, EM제조 시설, 배합사료 유통창고, 축산물 물류센터 등을 하나의 사업장으로 구축해 조합원들의 구매사업 원스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양축농가가 필요한 수입건초, 국내산 조사료, 톱밥, 볏짚 등 축산자재를 원스톱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이 통합유통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생산원가 절감으로 조합원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의 EM제품을 농가에 공급하고 지속적인 보조금도 지원하고 있다. 이로써 생산원가 절감과 가축의 고품질화 및 악취제거 등을 통해 양축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TMR사료공장 가동으로 원료 대량 구매와 장비 및 인력 활용도를 높여 제조원가를 절감해 농가 공급가격을 인하했고 그간 TMR사료가격 인하와 조사료 등의 할인판매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축산업의 분뇨처리가 사회적 문제인 점을 감안,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액비를 처리할 수 있는 자원순환센터를 운영하고 지난해에는 2만 5373톤을 처리했으며 올해에는 3만 톤을 처리할 예정으로 액비탱크를 추가설치하고 있다.

임실군 축산·경종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순수가축분뇨와 미생물, 액비만을 이용한 고품질 유기질 퇴비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는 농축순환 자원화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퇴비 558만 4000톤을 공급했고 올해에는 628만 2000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조합원의 보건복지와 코로나19극복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조합원의 보건복지 증진을 위해 전주의 전주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속한 진료의뢰 및 각종 질병 예방 관리를 위한 건강진단 등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농가에게 도움을 주고자 기부금도 전달했다. 

또 소상공인의 영업이 침체돼 어려움에 처한 임차인에게 53%의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을 전 조합원과 함께 전개하고 있다. 

임직원 간 유대강화 증진과 복무기강 확립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유대증진 활동으로는 축구동호회를 조직 육성해 지원하고 있으며 사업추진 결의대회 및 산악등반, 체육행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임직원 간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또 여직원 모임도 창립해 유대 증진을 함께하고 있다. 

직원에게는 상조회를 구성해 애경사시에 상호 간 유대를 강화하는 미풍양속의 문화를 정착시켰다.

지난해 한득수 조합장 취임 이후 조합 경영시스템을 개선해 조합사업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효율적인 직제개편과 업무분장을 실시해 팀워크 및 직장분위기를 쇄신했다. 

 또 고객감동 실천과 고객 지향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주 2회 ‘고객감동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별도의 고객 상담실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직원의 직무능력 계발을 위해 개인별 평가에 통신연수, 자격증 가점제도를 도입했다. 그 결과 통신연수 직원이 지난해에는 9명으로 늘어났고 각종 자격증 취득자가 불어나고 있다.

임실축협은 농촌형 축협이지만 전북도내에서 제일 먼저 상임이사제를 도입해 이를 정착시키는데 성공했다.      

[인터뷰] 한득수 조합장

 

“조합원 최우선 경영”

 

실익 지원·복지사업 강화

조합원 행복한 조합 완성

 

 

“농협중앙회 최고 권위의 상인 총화상을 수상하게 돼 조합원과 함께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는 조합원의 적극적인 조합사업 이용과 임직원의 단합된 노력이 이룩한 영예이며 이를 조합원과 임직원에게 돌리고 싶다.”

농협중앙회 창립 59주년을 맞아 총화상을 수상한 임실축협 한득수 조합장의 수상소감이다.

한득수 조합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조합원 위주의 사업방식으로 조합 전이용 행사를 비롯해 번식한우 아카데미 교육 신설과 양돈 지원협력사업, 축산농가 부숙도 검사비용(20%) 지원을 신설했다”고 말하고 “조합원이 꼭 필요한 양축자재지원 증액, 조합원 자녀장학금 지원확대, 장제보험료 및 조합원 정액 보관 질소 충전 지원 등의 편익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한 조합장은 앞으로 추진방향에 대해 “조합원 실익지원사업 확대와 복지사업을 더욱 강화해  조합원을 소중히 생각하는 협동조합 구축 원년의 해로 정하겠다”며 “자기자본 증대로 조합 경영안정을 꾀하고 조합원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이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조합원에게는 “코로나19로 조합원의 건강이 매우 걱정되는 만큼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고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예방수칙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우리조합이 총화상을 수상한 것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조합사업 이용과 내실경영에 심혈을 기울여 준 임직원의 덕분이다”며 “이에 걸맞게 조합장과 임직원 모두는 조합원 편익 제공은 물론 조합 사업을 성장시키는데 혼신을 다해 조합원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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