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는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기성제품보다는 해당 제품의 특징과 특성을 가시적으로 표기하며 정보를 제공하는 제품들이 인기다.
실 제품을 보고 구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제품들에 대해 신뢰가 높다. 
우유도 마찬가지다.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목장형 유가공 또는 소규모 영농조합법인이 생산하는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들어 온라인 비대면 판매중인 우유 및 유가공품에 관련한 안전성 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하면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 등으로 인한 부정적 인식이 전체 낙농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식약처가 99개 목장형 유가공에서 제조되는 치즈·우유·발효유 146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9개 제품에서 대장균군과 대장균이 검출됐다. 식약처가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하면서 상황은 일단락 됐다. 며칠전 온라인상에서는 ‘상한 우유’가 논란이 됐다. 판매처는 생산지에서 물류로 입고되는 과정에서 상품 변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유통기한 일자가 표기된 상품에 대해 적립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우유에 대한 품질 문제 뿐 아니라 제품의 완성도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 신선마켓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 우유의 상품문의에는 다수의 소비자가 제품이 샌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우유가 샌다’, ‘마감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것 같다’ 등의 의견이 다수 게시되어있다. 제품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것 또한 안전성과 직결되는 문제다. 
이처럼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온라인 비대면을 통해 유통되는 유제품들의 품질안전성에 대한 문제들이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는 전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준의 물량이기 때문에 쉬쉬해왔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다르다. 
코로나 19로 촉발된 비대면 방식의 판매가 계속해서 이어져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의 구매가 주를 이룰 것 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소량 주문생산체계에서는 작은 문제 일 수 있지만 물량이 늘어날 경우에는 안전성 문제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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