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동물복지 위해 흘린 땀 빛 본다
선진, 동물복지 위해 흘린 땀 빛 본다
  • 한정희 기자
  • 승인 2020.08.14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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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인증 양돈장 20곳 중 13곳
“복지 개선 필요” 국민인식 부응
윤리적 소비 확산 매출 상승세

동물복지 돈육브랜드 ‘바른농장’
수도권 이마트에서 인기몰이 중
건강한 먹거리 위해 확대 추진

 

윤리적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최근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마트가 6월 15일부터 초복이었던 7월 16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동물복지 축산물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6.9% 증가했다. 인증 계란 매출이 50% 넘게 상승했고, 돼지고기는 2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복지 인식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돼지·소·닭 등 농장 동물복지 수준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에서 “복지 수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7.4%에 이른다. 

그러나 구매와 인식 수준 향상에 비해 우리나라의 동물복지 축산물 공급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7월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인증한 동물복지 농장은 전국에 291곳이다. 산란계와 육계가 90% 이상이고, 양돈장은 20곳에 이른다. 한우와 육우, 오리, 염소 인증은 한 건도 없다. 

 

# 엄격한 동물복지 인증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는 높은 수준의 기준에 따라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육하는 소·돼지·닭·오리·염소 농장 등에 대한 국가 인증 제도다. 인증농장에서 생산하는 축산물에만 동물복지 인증 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일정 넓이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쾌적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면서 키우는 등 동물이 살기 좋은 환경이 요구된다. 이런 이유로 동물복지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농장을 넓히거나 가축 수를 줄여야 한다. 상대적으로 개체 크기가 작은 닭의 동물복지 인증이 수월한 이유다. 

동물복지 돼지고기 공급이 적은 이유는 동물복지 인증의 엄격한 기준에서도 찾을 수 있다. 동물복지농장의 돼지가 낳은 새끼돼지의 농장(비육농장)뿐 아니라, 동물복지 인증을 획득한 도축장에서 도축을 해야 비롯소 동물복지 돼지고기가 완성된다. 현재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도축장은 국내에 단 6곳뿐이다. 

 

# 선진포크한돈 ‘바른농장’

스마트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국내에서 동물복지 선도 기업으로 손꼽힌다. 선진은 동물복지 돼지고기 브랜드 ‘선진포크한돈 바른농장’을 국내 민간식품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2016년에 론칭했다. 

‘바른농장’은 국내 동물복지인증 농장 중 1만마리 이상 돼지를 사육하는 유일한 농장인 제일종축에서 돼지를 공급받아 하남 스타필드를 비롯 수도권 이마트 지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바른농장’ 삼겹살 판매량은 이마트 기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6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상승했다. 목심도 전년동기 8톤 판매에 그쳤으나 올해는 18톤이나 판매했다. 

선진은 동물복지 돼지고기 생산·유통 물량을 현재보다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양돈계열화사업을 담당하는 선진한마을(대표이사 김영만)은 비육회원농장 4곳에 대한 추가 인증을 완료해 선진과 관련한 동물복지인증 농장은 총 13곳으로 늘었다. 이로써 선진은 국내 동물복지인증 돼지농장의 65%를 차지하며 동물복지인증을 선도하고 있다.<표 참조>     

 

# ‘바른농장’ 확대 방안

선진 관련 동물복지 돼지농장 현황을 살펴보면 △상원농장 1800마리 △민우농장 1080마리 △유암농장 1650마리 △명산농장 2000마리 △낙원농장 2124마리 △지원농장 2130마리 △예준농장 3210마리 △예성1농장 3210마리 △찬희농장 750마리 △윤우농장 3120마리 △현지농장 3120마리 △희주농장 2080마리 △제일종축 1만 2000마리 등 총 13농장 3만 8274마리에 이른다.

선진은 제일종축에서 출하하는 모든 돼지는 100% 동물복지 인증을 받는 인프라를 완성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동물복지 인증 돼지고기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선진은 동물복지 인증농장의 6.5%에 불과한 동물복지 돼지농장을 확대하기 위해 자사의 계약농장을 대상으로 45년 양돈 노하우를 적극 전파할 예정이다. 2018년까지 5곳에 불과했던 동물복지 인증 돼지농장은 2019년에는 5곳, 올해에는 7월 현재 4곳이 추가로 인증됐다. 

선진 식육유통BU 홍장호 기획마케팅팀장은 “코로나19 이후 안전 먹거리를 찾는 수요가 늘어났고, 윤리적 소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동물복지 돼지고기 생산 확대를 통해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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