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강원지사 ‘스마트공장 시대’ 발판 마련
농협사료 강원지사 ‘스마트공장 시대’ 발판 마련
  • 권민‧이동채 기자
  • 승인 2020.07.24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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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솔루션’시범사업 후
가공 공정·관리 완전 자동화
불필요한 비용·낭비까지 차단
생산성·품질 등 지속 상승세

전체 시스템 체계화 되면서
업무량 개선·인력 효율 관리
영업·서비스 강화 여력 생겨
농가 경쟁력 강화 지원 가능
농협사료 강원지사 전경.
‘4가지 솔루션’을  컨트롤하는 관리실.
 

 

농협사료는 배합사료 생산성 및 제조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7월 2일 농협사료 강원지사에 최첨단 시스템을 시범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한 최첨단 시스템인 ‘스마트 4가지 솔루션’은, 농협사료가 미래 지향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사료공장’의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생산성과 제조품질을 향상시키고자 도입한 것이다. 

이를 위해 농협사료는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우수사례 20가지를 엄선하고 그중 4가지 솔루션을 강원지사에 2018년 10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그해 하반기부터 2020년 6월 말까지 시범 적용한 것이다. 

그 결과 강원지사 각 부문별 개량효과를 거두면서 공장 내 생산비용 절감을 통한 그 혜택을 고객농가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여력까지 갖게 됐다. 이를 토대로 농협사료는 하반기 전국 지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4가지 솔루션이 무엇인지, 시범 도입 이후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농협사료 강원지사가 어떻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지정민 지사장으로부터 들어봤다.   

 

- ‘4가지 솔루션’이  뭔가?

“첫째, ‘제품생산정보시스템’이다. 사료공장 5대 제조공정(분쇄-배합-펠렛-후레이크-출하)의 배합비, 온도, 압력시간, PDI(펠렛 내구성 지수-가루발생률 최소화 지표) 등 수많은 빅데이터를 비교분석해 균일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도입 전에는 공정별 가공정보를 수기 관리했는데, 도입 후 가공정보 자동수집 및 분석이 가능해졌다. 출하 전에 불량제품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고, 출하 후에는 민원관련 제품 역추적으로 원인분석도 가능해졌다. 

특히 제품생산정보시스템은 사료제조 주요공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하여 비교분석함으로서 제조품질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둘째는 ‘사료재고관리시스템’이다. 기존에 수기로 재고조사 하던 것을 자동 전산관리하면서  사료 재고를 실시간으로 공유‧관리하는 것이다. 

셋째, ‘공정별 전력관리시스템’이다. 제조공정의 전력을 세분화하여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집진기 환경관리시스템’이 있다. 집진기 대기환경 DATA를 자동으로 수집·관리한다. 집진기 가동시간과 전력량 등을 자동으로 수집해 환경부 홈페이지에 자동 업로드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지사당 70여 개의 수기 기록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전산기록으로 가능해져 업무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 2년 여 기간 동안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도입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농협사료의 규모를 생각했을 때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적다고도 볼 수 없다. 왜냐하면 부분별로 적은 절감비용이 전체 공장으로 확산되었을 경우 적다고 할 수 없기에 그렇다. 

시스템이 체계화되면서 지대제품 반품관리를 비롯 전기료 절감, 제조과정 파포의 효율적 관리로 비용이 자동적으로 절약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업무량이 크게 개선돼 필요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여력도 생겼다는 것이다. 

신속한 고객응대가 가능해졌고, 불량제품 사전 차단과 출하제품 원인분석뿐만 아니라 계량 오차 최소화로 제조품질 강화와 품질 규격화까지 가능해졌다.”

 

- 운영해 본 지사의 지사장으로서 평가를 해본다면…

“농협사료는 일반사료업체보다 하드웨어 차원에서 더 많은 투자를 한다. 하지만 이제는 하드웨어에 중점을 두는 시대는 아니다. 효율적 관리라는 소프트웨어에 중점을 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솔루션은 시기적절했다.

최근 세대교체가 빨라지고 있다. 오랜 기간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직원들이 한꺼번에 퇴직하고, 젊은 직원들이 그 자리를 메워가고 있지만 그 현장 경험이라는 격차를 줄이는 데는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솔류션은 바로 그러한 격차를 시스템화함으로써 농협사료 전체의 관리가 효율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처음엔 비용절감에 초점을 두었지만 그보다 비계량적인 부문 즉 인력 관리 등에 더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그동안 품질 향상에 많은 비중을 둔 결과 품질이라는 면에서는 이제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이 매뉴얼되면서 영업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여력이 생겼다.”

 

- 지난해 강원지사의 사업 성과는? 

“지난해는 생산품질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챔버를 교체해 호화도(익힘의 정도)를 향상시켜 후레이크 품질을 개선했고, 분화율 장비 교체를 통해 펠렛가루 발생을 개선했다. 수입 곡물의 산지별 특성에 맞게 최적 가공 기준을 설정하면서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 

시판사료 외 브랜드별 주문사료 리뉴얼을 통해 비육우의 성적이 높아지면서, 관내 한우가 능력평가대회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이에 따른 고객농가들의 신뢰가 깊어졌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가격 환원에 대한 고객농가의 불만도 사라지고 판매물량도 계획대비 1만톤 초과한 23만 2000톤을 달성해 4.5%의 성장률을 보였다. 강원지역에서 농협사료에 대한 품질 클레임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 올 중점사업은? 

“올해 의지목표는 27만 9000톤이다. 품질향상을 위한 그동안 노력의 결과가 지속되도록 품질향상위원회 운영 등 생산품질 향상은 기본이다. 여기에 도입된 솔루션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직원들의 학습조직을 활성화한다. 

학습조직별 정기 및 수시협의회를 열어 품질 제고 문화를 정착시키고, 부적합품 및 클레임 발생요인 사전 점검과 예찰활동도 강화한다. 노후 시설의 교체는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영업왕 제도를 신설했다. 솔루션 도입으로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고객농가를 대상으로 서비스와 영업을 더욱 강화해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하는 협동조합으로서의 농협사료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농가 지원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난해 ‘출하왕’ 제도를 만들었다. 출하 직전 3개월 출하성적 상위 5개 농가 중 1농가를 선정해 사료 1톤을 지원하는 제도다. 농가가 자신이 노력한 대가를 얻음으로써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전문 컨설턴트와 수의사를 적극 활용한 현장‧방문 컨설팅 그리고 수의진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협사료의 품질은 이제 어떤 사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가성비’로만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 

일례로 평창영월정선축협 사양실험에서 농협사료는 대조 일반사료보다 두 배나 높은 성적을 올렸다. 이는 그동안 품질 향상을 위한 농협사료의 부단한 노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농협사료는 축산농가의 소득 안정과 축산업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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