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영역 확대…협동조합 유통 메카로”

돼지·닭…종합식품회사 꿈
기존 유통망 적극 활용해
참여 조합·농가 소득 기여

취임 직후‘온라인 특판부’
비대면 소비 증가로 대박
HMR 시장 본격 진입 중

 

“전남 서부권 8개축협이 참여하고 있는 녹색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이 명실상부한 종합식품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축종으로는 한계다. 새로운 협동조합 유통의 메카가 되기 위해서는 축종에 불문하고 축산물로 소비자에게 접근해야 합니다.”
장춘환 녹색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가 사업 영역을 한우는 물론 돼지와 닭으로 확대하려는 이유다. 그의 최종적 꿈은 축산물종합식품회사다. 그래야 참여조합과 농가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란다. 
사업 영역 확대를 내세웠을 때 처음 주변으로부터 한우사업이나 잘하라는 핀잔을 듣기는 했지만 판매장과 급식 등 이미 갖춰진 유통망을 활용하면 가능하다고 그는 자신한다. 그리고 그 목적은 ‘환원’이다. 
타 축종으로 확대한다고 해서 녹색한우사업을 등한시하는 것도 아니다. 가공식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녹색한우 사골곰탕은 매출 30%에서 50%로 끌어올린 동시에 축산물 소비패턴이 HMR(가정간편식)로 전환된 것에 맞춰 꼬리곰탕, 우족탕, 장조림, 양념육 등을 적극적으로 개발 보급한다. 
특히 취임 직후부터 온라인 특판부를 구성하면서까지 줄곧 강조한 것이 인터넷 쇼핑몰 사업이다. 현재 ‘녹색식탁’브랜드로 마켓컬리를 통해 공급하면서 코로나 사태로 인한 비대면 소비활성화에 힘입어 급속 성장 중이다.
녹색한돈사업은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4월부터 6월 19일 현재 431마리를 취급하면서 2억2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직 시작단계라 자체적인 양돈농가 선정 기준은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민간업체와 협약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장춘환 대표는 “한우 마릿수 증가, 유통 흐름의 변화 등 대내외적인 사업 환경이 어렵지만 변화하는 소비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녹색한우가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사업량을 늘리는 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녹색한우는 전남 서부권 8개 축협(해남진도‧강진완도‧나주‧목포무안신안‧영광‧장성‧화순)이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친환경 축산대상에서 유통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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