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천만원씩 무려 2억여원 기부

조합 임직원·계열사 참여
나눔축산 시작부터 합류
올해는 ASF 피해농가에
3000만원 지정기부 쾌척

이환원 상임이사·박광욱 조합장·안승일 사무총장(사진 왼쪽 두번째 부터)와 도드람양돈조합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이 나눔축산운동본부 ‘5월 이달의 나눔축산인’에 선정됐다. 
안승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소재 도드람양돈농협 본소를 찾아 조합장실에서 박광욱 조합장과 담소를 나누고, 김태환‧하태식 상임공동대표를 대신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가 본격 활동을 시작한 2012년부터 2020년 5월 현재까지 도드람양돈농협과 임직원, 도드람LPC공사, 도드람푸드, 기타 계열사는 매년 수천 만원 씩 총 2억여 원을 기부해 왔다. 
특히 2015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 매년 2000만원씩 소외계층 아동 방과 후 활동 지원 지정기부를 포함 소외계층 축산물 정 나눔행사 시 돼지고기 지원, 법인 후원금 매년 100만원, 그리고 올해는 ASF 예방적 살처분 피해농가 돕기 후원금 3000만원을 지정기부했다. 
특히 박광욱 조합장은 지난해 개별적으로 100만원을 기부했다. 
이날 안승일 사무총장은 “축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역사회를 비롯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기부의 참뜻이 투명하고 올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 총장은 “나눔축산운동본부가 나눔축산인을 선정해 금액의 차이 없이 매달 전국의 축산인들을 찾아 감사함을 전하는 것은, 감사함과 더불어 ‘내가 내는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가’를 설명하는 자리”라면서 그동안 나눔축산운동본부의 활동상을 자세히 설명했다. 
박광욱 조합장은 나눔축산인상 선정과 관련 “이전부터 조합과 관련 계열사의 임직원들이 평소 나눔과 상생에 대해 뜻을 같이 해온 결과”라며 “‘지역 상생 그리고 이익 환원’이 조합의 모토인 만큼 앞으로도 지금처럼 임직원과 조합원 모두 뜻을 하나로 모아 축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드람양돈농협은 한돈 유통 및 후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가 행복한 동행을 하는데 앞장서고 있어 축산업계 사회공헌 우수조합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작년 3월부터 우수 후원자를 대상으로 매달 ‘이달의 나눔축산인상’을 선정‧시상하고 있으며, 이번 박광욱 조합장은 13번째 수상자다. 

 

 

[현장 인터뷰] 박광욱  조합장

 

“조합 모토는 ‘함께’사는 삶”

 

 

혼자만 잘먹고 잘사는 건

올바른 삶의 자세가 아냐

축산 공익가치 전파 필수

자식에게 ‘10% 환원’ 다짐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기부 액수와 관계없이 ‘함께’한다는 마음가짐이며, 나눔으로써 채워지는 따뜻함이 아닐까요?”

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에게 나눔은 ‘함께 하는 삶’ 자체다. 그는 첫 만남의 자리에서 최근 ‘위안부 관련 기부금’ 문제로 전체 나눔의 활동에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부터 토로했다.  

기부금이 투명하게 사용되지 않으면 좋은 뜻이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결국 불신의 사회를 조장하게 된다는 걱정이다. 

박 조합장에게 ‘나눔’의 의미는 확실하다. 세상은 결코 혼자만 잘먹고 잘살 수가 없으며 더불어 함께 잘먹고 잘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딘가에는 반드시 먹거리 걱정으로 힘겨워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각오다. 

그것은 본인의 삶에서 그리고 자식 교육에서도 가장 으뜸이라고 강조한다. 1만 마리 규모의 농장을 두 아들에게 대물림하고 있는 그는, 사업을 물려주면서 전제조건을 깔았다고 한다. ‘무조건 수익의 10%는 사회에 환원하라’는 다짐이었다. 

박광욱 조합장은 대한한돈협회 서산‧태안지부장, 중앙회 이사, 도드람양돈농협 대의원‧감사를 역임한 한돈인으로 매년 개별적으로 지역 상생을 위해 기부를 하고 있다.   

올해 3000만원을 ASF 예방적 살처분농가를 위해 지정기부를 하면서 한돈인답게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예방적 살처분에 동참했던 농가들이 정부의 적절한 지원도 받지 못한채 도산위기에 빠졌다는 것이다. 

재입식에 대한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료회사들의 압박이 심해지고 몇 농가들은 이미 경매로 넘어갔으며,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농가들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조합장은 향후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이러한 농가들을 위해 좀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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