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양봉산업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양봉산업은 꿀벌을 사육해 그 산물을 생산·가공하는 산업이다. 꿀벌은 꿀과 로열젤리, 프로폴리스 등 1차 산물의 생산 외에도 화분 수정의 매개체로서 농작물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생태계의 유지 보전이라는 높은 공익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축산업이다.”
지난 2월 전북도의회에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 상정해 가결 처리한 전북도의회 박용근 의원의 추진배경에 대한 설명이다. 이 조례는 6조와 부칙으로 되어 있으며 오는 8월 28일부터 시행된다.
박 의원은 “최근 밀원의 감소와 생산비 증가에 따른 경영악화 등으로 양봉농가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생산기반이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도내 양봉산업의 안정적인 산업기반 정착과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 하고자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조례가 시행되면 우선 전라북도 차원에서 양봉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한 종합적인 시책을 수립하게 된다”고 밝히고 “꿀벌 육성 및 밀원식물보호 육성을 위해 국가 도·시·군이 권장하는 사업, 양봉기술의 개발 보급사업과 기타 양봉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사업 등에 예산 및 사업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조례 시행으로 양봉농가에 미치는 영향으로 “양봉농가에 당장의 직접적인 소득증대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교육훈련 지원을 비롯해 양봉산물 생산 유통지원사업, 양봉산업 기술보급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로 인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현재 어려운 양봉농가에게 코로나19로 인해 더 많은 좌절과 어려움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양봉농가를 위로하고 “지난해 말 관련법의 제정과 조례제정 등 법적제도 마련을 통해 양봉산업 활성화의 기틀이 마련된 만큼 양봉농가에 분명 좋은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삶의 현장을 찾겠다는 장수군 선거구 무소속인 박용근 의원은 현재 11대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이다. 학력은 전북대학교와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정책학과를 수료했으며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다. 
주요경력은 제7대 전북도의원, 산업자원부장관 정책보좌관, 기획예산처장관 정책보좌관과 전북대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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