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회농가 항의 방문하자
지지농가들은 기자 회견

 

양계협회의 계란가격 실수취가 발표를 두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실수취가 발표로 농가의 수취가가 더 낮아지는 역효과가 발생한다는 입장과 함께 장기적인 산업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견해가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3일과 5일 수도권 산란계농가들이 실거래가 발표를 철회를 요구하며 양계협회를 항의방문한데 이어, 지난 9일에는 계란 실거래가 발표를 지지하는 농가들이 제1축산회관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한 경기도 산란계농가는 “수도권 계란가격이 수취가 발표 이후 55원 하락했다”면서 “이처럼 허황된 가격을 발표하다보니 ‘난가가 좋다’는 인식 하에 수급조절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지원이 필요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이유로 계란 실거래가 찬성농가들은 수도권 계란가격이 올바르게 형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역으로 전국 계란가격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높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번 계기를 통해 계란가격 투명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일부 혼선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산업 발전을 위해 다소의 아픔은 딛고 가야한다”고 주장해 향후 채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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