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 세계 치즈 생산량
전년대비 1.6% 증가 2129만 톤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낙농부문 국제시장과 무역'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치즈생산량은 2128만 9000톤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최대의 치즈 생산량을 자랑하는 EU는 전년보다 0.7% 증가한 1035만 톤이 생산되고, 수출량은 전년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U 수출량의 약 1/4은 일본과 미국으로 수출된다.
이밖에 미국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610만 톤(수출용 36만 5000톤), 호주는 1.4% 증가한 37만 5000톤(수출용 17만 톤), 뉴질랜드는 1.4% 증가한 36만 5000톤(수출용 35만 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치즈 수입량 1위인 일본은 전년보다 4.8% 증가한 32만 5000톤을 수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치즈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은 전년대비 13.0% 증가한 13만 톤을 수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코로나19로 3주간 임시휴교
잉여원유 3만 톤 처리 골머리

학교급식 중단으로 우유가 갈곳이 사라졌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아베(安倍) 총리의 요청에 따라 전국 대부분 초중고교가 3월 2일부터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학교급식용 우유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낙농가와 유업체들이 고민에 빠졌다.
학교급식으로 공급되는 원유는 전국 음용유 소비량(연간 400만 톤)의 약 10% 수준이다. 즉 전국에서 소비되는 하루 2만 톤의 우유 중 2000톤이 학교급식으로 공급되는 셈이다. 아베총리의 요청으로 전국적으로 봄방학까지 3주간 임시휴교가 계속되면 약 3만 톤의 잉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젖소는 매일 젖을 짜지 않으면 유방염에 걸리기 때문에 원유생산량을 급격하게 줄일 수도 없다. 농림수산성은 우선은 봄방학이나 여름방학 때처럼 가공유제품용으로 돌린다는 계획만 세워놓고 있을 뿐 구체적인 타개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U, 유제품 수출 모두 증가

EU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1~11월 EU산 유제품 수출실적은 품목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호조를 보이면서 원유환산량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EU-28개국의 버터, 치즈, 탈지분유, 전지분유 등 주요 유제품 수출량(중량기준)은 전지분유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한 버터는 16만 2805톤으로 36.8% 증가했고, 이어서 탈지분유가 90만 5483톤으로 22.2% 증가했으며, 치즈는 80만 8538톤으로 5.2% 증가했다. 반면 전지분유는 27만 5576톤으로 △13.0% 감소했다.
EU산 버터・치즈의 최대 수출처인 미국은 2019년 10월 18일부터 유럽의 에어버스사에 대한 EU의 보조금이 부당하다며 EU산 농산품 등에 추가관세를 부과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미국으로의 버터・치즈 수출량이 작년 10월 이후 2개월 연속 전년보다 감소했다. 반면 미국 이외의 국가로는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한 달 수출량으로는 버터가 8개월 연속, 치즈가 5개월 연속 전년동월 수출실적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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