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진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장
오세진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장
  • 김기슬 기자
  • 승인 2020.02.14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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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봉합 최우선 과제”

곪아온 문제 과감히 정리
‘정상궤도 원년’ 삼을 것
농식품부와의 협의 통해
공평한 거출 틀 조성 추진

 

닭고기자조금이 폐지를 면하게 됐다.
닭고기자조금 존폐 여부를 두고 지난 7일까지 대의원 서면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7표, 반대 46표로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 났기 때문이다.
일단 큰 고비는 넘겼지만 앞으로 계열업체와 육계사육농가협의회와의 갈등을 봉합하고 자조금 거출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큰 산이 남았다.
이를 잘 마무리하지 않는다면 자조금 납부 등의 형평성 문제로 향후 이같은 사태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난 12일 진행된 간담회에서 오세진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장의 의견을 들어봤다.
다음은 오세진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닭고기자조금 폐지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 결과 현행 유지로 결론났다. 소감은.
닭고기자조금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다.
대의원 투표결과 자조금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만큼, 이를 육계농가들의 뜻으로 알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를 그간 곪아온 문제를 과감히 도려내고 닭고기자조금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원년으로 삼겠다.
다만 지금 이 상태로 자조금 정상화는 절대 무리로 본다. 안 낸다는 사람을 어떻게 억지로 끌고 갈 수 있겠는가.

 

- 계열사와 농가를 다시 자조금 거출에 동참시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보인다. 해결책은 있는가.
이번에 문제를 잘 해결하지 않으면 언제고 또다시 불거질 문제다.
누구는 자조금을 내네, 누구는 자조금을 안 내네 등 또다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누구나 거부하지 않고 따를 수 있는 룰을 만들겠다. 다시는 이런 기회가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농식품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농식품부와 긴밀히 협의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

 

-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자조금법이 엄연히 존재한다. 법의 테두리 내에서 자조금을 거출할 수 있는 큰 틀을 짜겠다.
특히 자조금 납부실적은 농식품부 및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축사시설현대화사업 등 각종 지원사업을 받기 위한 필수요건인 만큼 농식품부와의 협의를 통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지금까지는 일부 납부한 경우도 인정해줬지만 앞으로는 100% 납부한 자에게만 자격을 주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본다.
아울러 도계장 등의 수납기관이 문제된다면, 농협을 통해 거출할 수 있는 방안도 염두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닭고기자조금이 존폐 위기까지 오게 된 데는 우리의 문제도 있지만, 관리의무를 소홀히 한 농식품부의 잘못도 있다.
때문에 농가는 농가대로, 계열사는 계열사대로 모두 자조금을 거출할 수 있도록 농식품부가 가르마를 잘 타주어야 한다.
아울러 누구만을 위한 자조금이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자조금이 될 수 있도록 닭고기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대화와 소통을 할 준비는 얼마든지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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