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축산 의미 알고 피할 수 없었다”
소비 촉진·지역사회 봉사
축산업 부정적 의미 개선
농가가 마땅히 앞장 서야
주변 축산인들 동참 건의

이상준 상일농장 대표와 아내 임관순 씨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상준 상일농장 대표와 아내 임관순 씨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충남 예산군 삽교읍 두리의 상일농장 이상준 대표(61)는 지난해부터 나눔축산운동에 동참해오고 있다.
이상준 대표가 한우 사육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벼농사를 짓던 이 대표는 부업 겸 퇴비 생산 요량으로 한우 사육을 시작해 현재 1만2000평(60마지기)의 수도작과 70여 마리의 한우를 사육하는 복합영농을 경영하고 있다.
쌀을 수확하고 난 볏짚은 소에게 급여하고, 가축 사육과정에서 나오는 분뇨는 농토에 환원하는 등 경축순환농법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그가 나눔축산운동에 정기후원을 시작한 것은 축협 직원의 권유를 통해서다.
한우협회 예산군지부 삽교읍회장이자 예산축협 이사인 그는 임원회 참석 과정에서 나눔축산운동에 대해 접하게 됐다.
나눔축산운동본부가 축산물 시식행사 등의 소비촉진 활동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과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
또한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을 위해 ‘냄새 저감을 위한 나무심기’‘예쁜농장 벽화그리기’ 등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축산업 발전에 동참하자”는 생각에 예산축협 임원들과 함께 후원금 자동이체를 신청했다.
이상준 대표는 “최근 축산농가들과 대화를 나누다보면 냄새로 인한 주변민원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AI 등 가축질병 발생도 우리 축산인의 목을 죄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같은 이유로 우리 농장은 냄새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축사 청소를 자주 실시하고, 악취저감제도 함께 급여하고 있다”면서 “가축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소독과 함께 농장입구에는 항상 생석회를 도포하는 등 방역의 기본수칙도 준수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나눔축산운동은 축산업의 부정적 인식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축산인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축산인들이 나눔축산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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