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글로벌 양돈 시장 전망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주요 생산국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2020년 전세계·생산량은 1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생산 감소의 대부분은 중국 돼지고기 생산량이 25% 감소함에 따른 것이다. 필리핀(-16%)과 베트남(-6%)도 생산량은 낮아질 것이다. 한국은 발병 건수가 억제되면서 현재 생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지 1년 만에 질병은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돼지고기 공급량을 대폭 감소시켰다. 2020년 말까지 중국의 총 돼지 개체수는 2억 7500만 마리가 될 것이며, 이는 질병 발병 전인 2018년 초보다 40%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중국내 많은 생산자들이 사업에서 손을 뗐고, 남은 생산자들도 계속되는 질병 위험 때문에 가공을 꺼리고 있다. 돼지고기 생산량은 급격한 개체 수 감소로 인해 2020년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내 공급량이 줄면서 외국산 돼지고기 수요 증가로 인해 사상 최대의 수입량을 기록할 것이다.
유럽은 내수부진, 일부 회원국의 지속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환경 규제 등이 시장 확장을 제한하고 있지만 생산량은 수출 강화에 힘입어 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주요 돼지고기 수출업체들은 세계적인 수입 수요 증가로 2020년 생산을 늘릴 것이다. 미국(4%)과 브라질(5%)의 생산량은 크게 증가할 것이다.
글로벌 수출량은 1040만 톤으로 10%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의 수입은 35%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전세계 돼지고기 수입량의 35%를 차지한다. 필리핀도 내수 공급에 미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으로 수입량이 32%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 밖의 국가들은 높은 국제 가격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에 민감한 시장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을 받는 구매자들과의 강력한 경쟁을 피하기 위해 수입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지역의 수입 급증에 따라 유럽연합의 수출은 13%, 브라질은 20% 증가할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캐나다의 수출은 중국의 규제로 인해 약간 감소하고 있다.
2020년 미국은 도축량 증가와 도체중 증가로 생산량이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중국의 강력한 수요와, 멕시코 매출 개선, 일본과 한국의 꾸준한 수요로 인해 11% 늘었다. 미국에 대한 중국의 보복관세는 여전하지만 돼지고기 추가 관세 면제, 높은 돼지고기 가격이 2019년 하반기와 2020년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2019년 5월 멕시코로의 보복관세 철폐로 멕시코로의 수출은 가속화 될 전망이다.


아시아 지역의 ASF 전망

미농무부 해외정보 서비스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2020년 아시아 지역의 전망을 발표했다.
•중국 :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돼지고기 생산의 급격한 감소는 동물성 단백질 가격을 상승시키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의 수입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소고기와 닭고기 소비는 증가하겠지만 돼지고기 감소를 상쇄하지는 못할 것이다. 1인당 육류 소비량은 12% 감소할 것이며, 특히 돼지고기 소비량은 32% 감소할 것이다.
•필리핀 : 돼지고기 생산이 급감하면서 닭고기 생산과 수입, 돼지고기의 수입이 늘어날 것이다. 닭고기 공급량은 증가하면서 돼지고기의 소비량을 넘을 것이며, 중국 공급자들과의 물량 경쟁과 가격 인상으로 소고기 수입과 소비는 위축될 것이다. 1인당 육류 소비량은 1% 감소할 것이다.
•한국 : 강력한 차단 방역과 제한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으로 한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최소한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육류 생산 및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3% 증가할 것이다.
•베트남 : 돼지고기 생산이 6% 감소하면서 닭고기, 돼지고기 수입이 증가할 것이다. 1인당 육류 소비량은 2% 감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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