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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폰테라, 중국서 냉장우유 본격 진출

뉴질랜드의 폰테라(Fonterra)가 중국에서 자사 상표로 냉장우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1년 전부터 할인마트 까르푸와 온라인쇼핑몰 알리바바에 OEM 제품을 테스트로 판매했었는데, 이번에 정식으로 폰테라 상표의 냉장우유를 중국시장에 출시한 것이다.
중국에는 냉장우유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3~5년 동안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1년 냉장우유시장은 2018년 보다 18.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시장규모도 약 70억 위안 가량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보고서도 있다.
현재 중국의 냉장우유시장 점유율은 광밍(光明)유업이 48.5%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이리(伊利), 멍뉴(蒙牛)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유업체 중에서도 특히 멍뉴는 2018년에 냉장우유 신제품 17종류를 시장에 출시했으며, 전국 약 200개 도시로 판매망을 확대했다.
중국내 대형유업체가 주력하고 있는 냉장우유시장에 폰테라가 본격 진출함에 따라 앞으로 경쟁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도 있다. 폰테라는 중국에 2곳의 직영목장을 소유하고 있어 중국에 진출한 다른 외국계 유업체와는 차별화된 강점을 갖고 있다.

 

러시아산 우유 중국에 첫 수출
러시아 극동투자유치・수출촉진청 장관은 동방경제포럼에서 중국에 처음으로 러시아산 우유 5톤이 수출되었다고 발표했다. 하바롭스크지방에 소재한 페르야스라프스키의 유가공장에서 트럭으로 헤이룽장성의 국경을 통과하여 운송되었다.
이 유업체는 장기적으로 중국에 매월 20~100톤의 우유를 수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과일이나 시리얼이 들어간 케피르(kefir) 수출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인이 좋아할 레시피를 개발중이다.
지금까지 수개월 동안 러시아 유업체가 중국시장에 진출했는데 대부분 아이스크림, 발효유, 냉동우유, 디저트였다. 우유가 중국에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냉장상태로 품질과 맛을 유지한채 공장에서 출고하여 36시간 이내에 중국에 도착이 가능하다.
동방경제포럼에서는 이밖에 연해주 지방정부와 극동투자유지・수출촉진청, 극동발전공사, 투자회 AFK시스템, 헤이룽장성 지방정부, 멍뉴유업 등이 연해주지방에 낙농시설 건설하는 MOU를 체결했다. 5만 마리의 젖소를 사육하여 연간 50만 톤의 우유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된 유제품은 러시아 극동지방에서 주로 판매하고, 중국에도 일부 수출할 예정이다.

 

미국, 치즈 제외 유제품 일제히 수출 감소
USDA/NASS가 발표한 '데일리프로덕트(Dairy Products)'에 따르면 2019년 6월 치즈 생산량은 48만 7000톤으로 전년동월보다 0.6% 증가했다. 'Cold Storage'에 따르면 2019년 6월말 기준 치즈 재고량은 62만 70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0.5% 감소했는데, 예년 같으면 재고가 증가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재고량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치즈 재고가 전년동월보다 감소한 것은 2014년 10월말 이후 4년 반 만이다.
미국유제품수출협회(USDEC)에 따르면 2019년 5월 유제품 수출액은 안정된 치즈 수출영향으로 53억 9100만 USD(약 6조 4395억원)로 집계되었으며, 5월 실적으로는 지난 4년 동안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량을 보면 치즈를 제외한 주요 유제품 모두 전년동월보다 감소했으며, 이것은 1~5월 수출량도 마찬가지다.
5월 수출량을 품목별로 보면 치즈는 멕시코 수출이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한국・일본으로의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3만 3123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0.9% 증가했다. 반면 버터는 수출국과의 가격경쟁 영향으로 전년동월보다 40.8% 감소한 2343톤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탈지분유・유청은 대중국 수출 감소로 인해 각각 6만 3607톤(전년동월대비 △9.4% 감소), 3만 7961톤(△28.8% 감소)이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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