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통계 자료 활용 애로
산업 발전 맞게 정리 필요

통계청의 양계업 분류코드를 산란계와 닭고기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두 개의 산업을 하나의 분류코드로만 표기하고 있어 기초통계 자료 활용에 어려움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양계산업은 경제성장과 정부정책 등에 힘입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 식품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다.
또한 지난 2017년 기준 농업 총 생산액 48조1704억원 중 닭은 2조3767억원으로 4위, 계란은 2조1004억원으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 현재 통계청이 운영중인 ‘한국표준산업분류’에는 산란계와 닭고기 등 두 개의 산업이 하나의 분류코드 ‘양계업(01231)’으로만 표기돼있는 실정이다.
해당산업의 규모와 범위, 관련업종 등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은 까닭에 통계자료들이 중복·누락되는 등 기초통계 자료 활용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되고 있다는 것이다.
양계업과 비슷한 경우인 소 축종은 두 종류로 분류돼있다는 것도 한 이유다.
실제 소 축종의 경우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에서 ‘젖소사육업(01211)’과 ‘육우사육업(01202)’으로 분리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산사모는 최근 통계청에 공문을 보내 양계업의 한국표준산업분류 세세분류 추가를 요청했다. 하위 관련업종도 세세하게 구분돼있는 사항에서 산업 자체가 구분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송복근 산사모 회장은 “통계분류는 산업을 구분하고 지원하는 기초로써, 양계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공신력을 갖춘 기관의 통계자료 기반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현재의 양계업 분류코드를 산란계와 닭고기로 나눠 세세분류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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