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임실·합천 축협-인터바이오, 수출협력 MOU

 

가축분뇨 유기질 퇴·액비가 본격 수출된다. 국내 최초다. 수출 국가는 말레이시아다.
논산계룡축협(조합장 임영봉)과 임실축협(조합장 한득수) 및 합천축협(조합장 김용욱) 등 3개 축협은 미생물 제제 생산업체인 ㈜인터바이오(대표 신성균,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계산1길)와 가축분뇨 유기질 퇴·액비의 수출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본격 수출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17년도 논산계룡축협이 생산한 가축분뇨 퇴비 15t 및 액비 6t을 말레이시아로 수출한 결과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대외 무역거래 상품을 총괄적으로 분류한 품목분류 코드(HS-국제협약에 의한)로 지정받으면서 수출의 길이 열린 것.
이에 따라 인터바이오는 수요업체인 오일팜 플랜테이션 등을 소유한 RH(Rimbunan Hijau)그룹과 지난 2월25일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배경에는 지난 2018년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총리가 집권하면서 친환경 정책으로 팜농장에 가축분뇨 유기질비료를 사용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에 절실한 현실이 한국의 우수한 품질의 가축분뇨 유기질 퇴·액비의 수급을 촉진케 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EU가 열대우림 훼손 등을 이유로 바이오 디젤 원료인 팜오일을 오는 2021년까지 퇴출키로 결정한 것도 한 이유가 됐다는 것.
말레이시아 정부는 현재 수요업체인 오일팜 플랜테이션 등을 소유한 RH그룹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일 논산계룡축협에서 가진 MOU체결에는 3개 축협 조합장과 신성균 대표 이외에 축산환경관리원 이영희 원장 등 관계기관의 인사도 참석, 축하와 함께 지속적인 수출거양을 기원했다.
업무 제휴 협약서(MOU)에 따르면 3개 축협과 인터바이오는 유기질비료 퇴·액비의 수출 목적, 비료공정 규격에 적합한 유기질 비료 퇴·액비의 수출 계획 및 이행, 수출협력에 관한 정보교류 등을 협력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며 협약기간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자동으로 1년씩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3개 축협은 인터바이오를 통해 수출 규모를 올해 퇴·액비 750t(시비면적 50ha – ha당 15t)을 내년에는 30만t(〃2만ha)를 수출하고 2021년 이후 750만t(〃50ha)로 크게 확대하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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