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문 담양축협 조합장
강종문 담양축협 조합장
  • 축산경제신문
  • 승인 2019.06.0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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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정착…주민과 상생 도모”

신바람 나는 분위기 조성
조합원들에게 확산시키기
업무에 대한 깊은 이해도
창의성 발휘…사업 활성화

‘대숲 맑은 TMF’ 출시로
고능력 한우 생산 기지화
영농도우미사업 더 확대
조합원 삶의 질 높일 것

 

“어떤 조직이든 ‘신바람’이 일지 않으면 죽은 조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말해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제자리에 서 있을 것이라 생각되겠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제자리가 아니라 뒷걸음질 칠 수밖에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협동조합에 처음 발을 내딛게 되어 그 생리를 잘 모르지만 어떤 조직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조합원 농가가 주인이라는 협동조합의 경우, 모든 서비스가 조합원 농가로 향하지 않으면 존재할 의미가 없기에 조직내의 신바람은 더욱 중요합니다.”
강종문 담양축협 조합장은 조합원들 간의 화합과 군민들과 소통을 통해 잘사는 담양군을 만들겠다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직원들이 신바람을 내야 한다는 「신바람 론(論)」을 내세운다.

조합의 직원은 주인인 조합원들의 재산을 관리하는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언제나 서비스의 방향이 조합원에게 향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강종문 조합장의 지론이다.
사람의 감정도 ‘감염성’이 강하므로 직원이 신바람을 내면, 항상 대면하는 조합원도 신바람이 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 신바람이란 뭘까? 그것은 업무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책임감이라고 강조한다.
강종문 조합장은 “지금 조합 내에서 직원들의 창의성이 부족한 것은 넓게 생각하고, 깊은 배려가 적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우시장의 경우 다른 지역의 조합들처럼 출하농가나 조합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안되고 있다. 강 조합장 말처럼 ‘달랑’ 커피 한 잔 뿐이라고 한다. 조합원들이 조합을 주축으로 역량을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한다.
그런 의미에서 강 조합장이 취임 일성으로 “법과 규정을 준수할 수 있는 원칙과 기준을 마련해, 내부 조직을 강화하고 혁신을 통한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과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도 농수산위원과 위원장을 역임한 강종문 조합장은 7년 전부터 한우 300여 마리를 직접 키우며 한우농가로 살았다. 경험 없이 뛰어들어 홀로 연구해가면서 7년 만에 평균 출하일령 26~27개월으로 1년 출하성적 1등급 이상 97%를 달성했다.
이는 담양 평균 성적이 75%임을 감안하면 대단히 높은 성적이다. 담양축산농가로서 최초로 태양광을 설치해 축사에서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선진 농가다. 
그는 새벽 5시에 자신의 농장에서 일을 끝내고, 아침 7시경 조합원 농가 3~4곳을 방문하고 조합으로 출근한다. 업무 시간에 농가를 방문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강 조합장은 “조합원 농가들은 작은 민원 하나라도 조합장이 해결해 주길 바라고, 축산계 행사 등 일정이 빡빡하다”면서 “보람을 우선시하는 사람만이 조합장직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웃는다.
매일 간부회의를 열고, 그동안 관행적이고 안일했던 생각을 털어내고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갖도록 토론도 한다. 물론 솔선수범이 원칙이다.
담양축협의 축산물 플라자 운영과 관련해 그는 소주 1000원 할인 판매를 내걸고, 새로운 메뉴도 개발하고, 시간대별 가격 할인 행사도 추진했다. 플라자가 새바람을 일으키며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관련 강 조합장은 “소주값을 할인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안주인 축산물도 함께 판매되기 때문이고, 시간별 할인은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적절한 시간에 가격을 제공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플라자의 활성화가 이뤄진다는 상생의 의미”라고 설명한다. 군부대가 있는 담양에서 축협의 플라자는 금방 활성화됐다. 그의 말처럼 창의적 발상이었다.
강종문 조합장이 향후 4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크게 4가지다. 그는 가장 먼저 축산인과 담양군민의 상생 발전을 든다. 최근 가축분뇨와 관련해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 조합장은 “주민들이 쾌적한 생활 환경을 원하면서 법령 처벌규정이 강화되자 축산농가들은 축분 처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경축센터 활성화를 통해 지자체와 협력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서로 상생하지 못하면 지역의 발전도 없다는 의미다.
둘째, 농협사료 판매 활성화와 품질 고급화 그리고 OEM 생산 방식의 TMF 사료를 공급해 고급육 출현율을 높이는 것이다. 강 조합장이 연구해 고급육을 실현했던 발효사료가 그것이다. 담양축협이 출시한 브랜드 사료 ‘대숲 맑은 TMF’가 그것이다.
이와 동시에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 생산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고능력 한우 생산 기지를 만들겠다고 한다.
셋째, 하나로마트 축산물 판매장의 전문성을 높이고, 한우전문식당에 찾아오는 손님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경영 개선으로 적자 사업장의 흑자 전환이다. 플라자의 할인 판매 방식 등이 그 예다.
넷째, 조합원들의 문화생활과 복지증진을 통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한우영농도우미사업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헬퍼요원의 전문화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개선하는 동시에 헬퍼요원의 복지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한다.   
강 조합장은 “담양지역이 어떤 지역이냐?”고 반문하면서 “담양은 옛날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우수한 축산물 생산지역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존재 가치가 없다. 물 좋고, 공기 좋은 지역이다. 고품질의 축산물 생산에는 가장 적당한 곳이다. 전남지역 내 축협 중 상위에 반드시 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민·염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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