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패턴 변화 적극 대응”

1인 가구‧혼밥‧혼술족 증가
백숙 등 기존 식단서 탈피
소포장과 원터치 식품 포함
다양한 가공제품 출시 유도

 

“토종닭 신 시장 개척에 힘쓰겠다.”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은 지난 19일 경기도 가평 소재 한 토종닭 전문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문 회장은 “최근 1인 가구 및 혼밥·혼술족 증가 등의 소비패턴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토종닭 부문도 백숙이나 닭볶음탕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공제품 출시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토종닭 가공제품은 토종닭 삼계탕을 필두로 훈제, 닭갈비, 불고기 등이 출시된바 있으나, 대부분 사장돼 소비자가 손쉽게 접할 수 없었다는 것.
따라서 젊은 소비층의 눈높이에 맞춰 소포장, 원터치식품 등 다양한 가공제품 출시를 유도하고, 이를 소비홍보 행사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가공제품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문정진 회장은 토종닭 소비 확대를 위해 새로운 소비처 발굴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내년도 군납 신규품목 채택을 촉구하는 한편, 토종닭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나 테마거리 조성을 추진한다.
문정진 회장은 “‘토종닭 반마리 백숙’ 등 토종닭만의 육질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로 군납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제주 교래리 토종닭거리’나 ‘남한산성 백숙거리’처럼 토종닭과 관련된 거리를 발굴하고 ‘토종닭 테마거리’ 등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회장은 “한닭인증제 활성화를 위해 인증점을 기존 84개소에서 10개소 이상 확대하겠다”며 “토종축산물 인정마크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인정마크 사용 확대도 꾀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회장은 토종닭업계의 숙원사업인 소규모 도계장 지원사업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소규모 도계장 1차년도 사업이 △부지확보 △폐수처리 △도축검사관 배치 △HACCP △민원 발생 등의 문제로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올해 2차년도 사업목표인 10개소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올해 사업대상자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산 가금 유통 방역관리 프로그램’의 조기정착을 위해 관련종사자들에게 적극 홍보하는 한편, 2022년 이후에도 산닭이 유통될 수 있도록 방역당국에 지속적으로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국민들에게 좋은 먹거리 제공을 위해 힘쓰겠다”면서 “우리 토종닭을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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