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
위기경보 ‘주의’→‘관심’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FMD)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종료됐다. 이 기간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6개월 간 진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에 지난 1일자로 방역 상황을 평시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위기 경보 단계도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24시간 운영하던 가축방역상황실과 매주 2회 개최하던 전국 방역상황 점검회의, 밀집사육단지 통제초소 등 비상대응 태세를 해제했다.
농식품부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은 종료됐지만 AI·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해 전국 단위 예찰·검사, 취약대상 관리, 방역 교육과 점검 등 현장의 지도·감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 조류인플루엔자 = 최근까지 AI 항원이 산발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방역기간 종료에도 전국 상시 예찰·점검은 계속 된다. 전통시장 등 취약대상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AI 예찰·검사를 연중 지속 실시하고, 가금농가와 축산시설 등에 대해서도 예찰·검사를 확대 추진한다.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종료됐지만 현재 실시 중인 방역강화 조치를 연장 적용한다.

방역 취약대상인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일제 휴업·소독의 날 지속 운영을 월 2회에서 1회로 줄인다. 또 중병아리 유통이 활발한 6월까지는 판매 장소 지정, 판매 전 신고, 소독 강화, 공무원 전담제 등을 계속 실시한다.
가금농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 의무화 시행(7월 1일), AI 방역실시요령(고시), 긴급행동지침(SOP) 등 방역 규정에 대한 교육과 홍보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 구제역 = 2월 25일 이동제한 해제 이후 구제역 발생에 대한 추가 의심 신고가 없고 전국 소·돼지 항체 모니터링 검사(2378호, 2월 25일~3월 21일)에서도 감염개체가 확인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향후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취약지역 중심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백신 미접종 개체 발생을 방지하고 항체 양성률 제고를 위해 전국 소‧염소 일제접종을 5월과 10월 두 차례 실시한다. 일제접종을 매년 4월과 10월에 실시해 왔지만, 지난 1월 구제역 발생으로 긴급백신을 실시(1월 28일부터 2월 3일까지) 함에 따라 올해에 한해 일제접종 시기를 조정했다. 백신접종 1개월 후인 6월과 12월에 전국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밖에도 AI·구제역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가상 방역훈련(CPX)을 3단계로 나눠 실시한다. 1단계는 8월 전산훈련, 2단계는 9월 현장훈련, 3단계는 11월 평가대 순으로 진행한다.
또 방역현장의 대응력 제고를 위해 백신 미흡농가와 신규 가축방역관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농장에서 백신접종과 소독 등 차단방역요령 실습교육(3월~10월)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여전히 주변국에서 구제역, AI,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고 없고, 해외여행자들이 축산물을 불법적 반입하는 사례가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축산관계자들은 빠른 신고와 철저한 소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민들은 해외 여행지에서 축산물을 가져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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