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거둔 돈 허투루 쓰지 않을 것”

요리대회 일반인도 포함
온라인 등 다양한 마케팅
공격적이고 효율적인 지출
농가, 혜택 피부로 느끼게

 

박대안 위원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직후부터 투사처럼 공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모든 것을 바꿔서라도 성과를 내고 작은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 열심히 뛰어라”가 그의 사업 추진 마인드다. 박대안 위원장은 직원들은 물론이고 자조금 사업을 진행하는 대행사들에게도 이같은 마음으로 사업에 임할 것을 강조하면서 그들을 이끌고 독려해왔다. 특히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뜻에서 크고 작은 모든 행사를 직접 챙기며 꼼꼼하고 냉철한 분석을 통해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간 결과 지난해 육우자조금은 훈훈한 성적표를 받으며 추가예산까지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기본기를 잘 다져놓았기 때문에 올해는 큰 무리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박대안 위원장은 올해 중점 사업을 #공격적인 홍보 #실용적인 지출 #한푼도 헛되이 쓰지 않기 등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정리했다.
홍보효과가 높았던 육우 구이데이 기념행사를 유지하고 육우 요리대회는 대학생뿐 아니라 일반인까지 대상을 넓힌다. 또 기념일과 육우 온라인 프로모션을 기획했던 것이 큰 히트를 치면서 입소문을 타고 육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 상승에도 한몫했기 때문에 올해도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들과 함께 직접 농가를 탐방해 고급 고기소로 사육되고 있는 현장을 확인시켜주고 스포츠마케팅을 확대해 ‘운동선수 스테미너=육우고기’라는 공식을 각인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해 누구보다도 영양보충이 필요한 미래 스포츠 꿈나무들에게 육우시식회 등을 통해 육우의 참맛을 알렸고 결국엔 통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박 위원장은 “지난해 효과가 검증된 사업은 그대로 유지하거나 확대하고, 자조금 거출 인상분으로는 보다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홍보, 인식개선 전략을 세워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13.6% 증가한 예산 덕분에 순조로운 사업을 추진할수있다는 기대에 차있다.
지난해 육우자조금이 사업계획을 대폭 손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예산이었다. 대행사와의 줄다리기 협상을 통해서 비용은 줄이되 절감된 예산으로 더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사업의 가성비’를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적은 예산 앞에 좌절하기 일쑤였다.
이에 박대안 위원장은 자조금인상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었다. 박 위원장은 “아이부터 노인까지, 오프라인부터 온라인, TV까지 두루 육우를 홍보한 덕분에 지금이야말로 육우 인식 제고에 가속도가 붙어야 할 시점에 예산에 발목 잡혀 사업을 이끌어나가지 못한다는 것이 제일 아쉬웠다”면서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자조금 인상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다행이도 노력의 결과를 보고 자조금 대의원회에서 자조금 인상을 결정했고 올해부터 마리당 15000원을 거출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보답하고자 농가들이 거출한 자조금에 대한 혜택이 농가들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올해는 농가 지원 사업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인상된 자조금은 육우 홍보에 가속도를 낼 수 있는 촉매제, 더 나아가서는 방아쇠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육우농가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자조금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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