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압장 렌더링설치 지원 바람직

부가가치 연간 170억에도
오히려 74억 투입해 폐기

 

오리 부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도압장 랜더링시설 설치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리 내장과 잔뼈 등의 부산물이 사료원료로 활용 가능한 우수한 동물자원임에도 불구, 연간 74억원을 투입해 폐기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한국오리협회에 따르면 육용오리의 경우 생체 3.35kg 기준으로 마리당 평균 1.5kg의 부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 마리당 △오리털 204g △근위 111g △발 73g △날개 123g △머리 105g △몸뼈 503g △다리뼈 93g △내장 170g △간 81g △목줄 21g △염통 24g △오리피 173g 등 평균 1.5kg의 부산물이 나온다는 것.
문제는 오리털과 근위·발·날개·머리 등은 수출하거나 사료원료로 활용하는 반면, 몸뼈·다리뼈·내장·간·목줄·염통 등은 업체를 통해 폐기한다는데 있다.
잔뼈 1.02kg과 내장 0.23kg 등 마리당 1.25kg, 월간 868만4273kg의 부산물이 발생하는데, 처리비용 110원 기준으로 매달 6억1484만6493원, 연간 약 74억원이 폐기처리비용으로 소요된다는 것이다. 
반면 오리 부산물의 경제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7000만 마리 도축시 부산물 발생량은 8만7500톤으로 추정되는데, 사료원료로 활용키 위한 랜더링 처리 수율을 30%로 가정할 경우 2만6250톤, 구입단가 kg당 650원을 적용할 경우 그 부가가치는 약 170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이와 관련 오리협회 관계자는 “오리 도축시 발생하는 부산물을 랜더링처리할 경우 우수한 사료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오리 도압장에 랜더링 처리시설 설치를 지원해 부가가치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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