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 미래, 환경 개선에 달렸다… 농협 활동
축산업 미래, 환경 개선에 달렸다… 농협 활동
  • 권민 기자
  • 승인 2019.01.04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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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자발적 환경개선 실천 전방위 지원


축분 처리농장 정리 정돈
꽃나무 심기, 울타리 조성
4가지 핵심사업 선정 추진
‘서포터즈’ 동원 참여 독려


지역사회서 관심칭찬 일색
실천농가 효과 보고 ‘깜짝’
우수사례 발굴…전국 보급
미래 축산업 발전 틀 다져

 

가축분뇨는 축산업이 태동기의 영세규모에서 벗어나, 발전‧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환경을 오염시키는 물질로, 또는 악취를 발생시키면서 인근 주민의 삶을 피곤하게 하는 것으로 낙인찍혔다.
이는 축산 선진국들이 가축분뇨를 재자원으로 여기고 이를 활용하는 것과 확연히 다르다. 특히 2012년 가축분뇨 해양배출 금지에 따라 가축분뇨 처리문제는 환경과 연관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가축분뇨로 인해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대규모 밀집사육으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저하되면서 각종 악성가축질병으로 피해가 대형화되자, 환경부를 중심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축산업=오염산업’으로 여기며 강력한 환경 규제를 가함으로써 축산농가들의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축산업도 이제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생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축산농가 스스로 자발적인 축산환경을 실천해야 한다는 뜻이다.
축산업의 패러다임이 ‘친환경’또는 ‘환경친화형’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에서 농협은,  축산업의 환경을 개선해 미래 축산업 발전의 틀을 다지기 위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축산농가 스스로 농장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는      ‘실천형 축산환경개선’에 초점을 두고 4가지 핵심사업을 선정 추진해 왔다.
그 핵심사업이란 농가 실천의식 고취, 축산냄새 저감, 4대강 수역 가축분뇨관리, 가축분뇨 자원화 촉진이며, 범축산업계의 동참과 정부의 정책지원 확대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 농가 실천의식 고취

전 축산인의 자발적인 축산환경개선 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하여 ‘축산 탈바꿈’ 캠페인을 실시했다.
전 농협의 계통 축산사업장, 농‧축협이 깨끗한 농장을 만들기 위해 청소, 가축분뇨 처리, 축사주변 정리정돈, 꽃‧나무심기, 울타리조성 및 축사시설 외부 예쁜 벽화그리기 등 농가 필수 실천사항을 중점으로 지원했다.
2018년 한 해 동안 나무울타리 조성사업은 82호 농가에 2만4000그루가 조성 되었고, 벽화그리기 서포터즈 100여명이 참여, 전국 34호 축산농가에게 벽화를 그려주는 등 자연 친화적인 축산농가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충북 진천에서 돼지 12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김덕중 농가는 환경개선사업에 참여해 농장 주변에 나무를 심으니 시각적인 효과가 커, 축사가 자연과 어우러지는 느낌이어서 마치 숲속에서 일하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축협 조합원으로 닭 5만마리를 키우고 있는 홍명순 농가도 “환경개선을 스스로 실천하고, 농협 지원사업에 동참하고 나니 지역사회에서 관심과 칭찬이 많아졌다”고 만족해 했다.

  

# 축산냄새 저감

2017년 일선축협으로부터 자발적 축산환경개선을 희망하는 축산농가(35호)를 추천받아 농협과 환경개선 업체가 공동으로 여름철 냄새취약시기 집중 환경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축산환경개선 전문가가 직접 축산농가 현장을 방문, 개별 농가의 여건·상황에 맞는 환경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농가 맞춤형 축산환경개선을 추진하였으며, 성과분석(복합악취) 결과 약 64%의 냄새저감 성과를 이루었다. 참여농가 중 9개 우수 농가를 선정,포상하고, 우수 추진사례를 전국에 널리 홍보했다.
 2018년에는 기존 시범사업을 확대하여 가축사육에 따라 발생할 수밖에 없는 냄새문제에 대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체계 마련을 위해 축산냄새 상시 모니터링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축산환경 컨설턴트 육성교육을 이수한 19개소 축협 담당컨설턴트들이 축산냄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 150호(양돈 111, 한우 19, 양계 7, 낙농13)의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냄새측정과 기상, 사육형태 등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모니터링 중 문제발생 및 냄새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대해 별도의 전문컨설턴트 현지방문, 원인진단 및 냄새저감 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컨설턴트들이 측정한 데이터(약 3000건)는 축산냄새와 농장 여건의 상호간의 연계성을 분석하고 이를 규명하는 농가의 컨설팅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4대강 수역 가축분뇨관리

가축분뇨가 하천 오염의 주범이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수변구역 내 축산농가의 적절한 분뇨처리 예방지도를 위해 「수변구역 축산환경 클린지킴이」를 구성운영했다.
전국 4대강 수변구역 관할 축협(33개소) 지도계, 축산환경 컨설턴트 등 66명을 구성하여 수변구역 가축분뇨 관리, 축산환경개선, 방치 축분 방수포설치 및 지도, 교육 등 300여건의 예찰활동을 실시하여 축산농가,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환경보전의식을 고취하는 성과를 얻었다.

 

# 가축분뇨 자원화 촉진

2020년 3월 25일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하위법령 개정 시행에 따른 농가의 가축분 퇴·액비 부숙도 관리 사항들을 지도·지원 하고 있다.
또한 신규로 가축분뇨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축협(17개소)과 관할지역 지자체(환경, 축산), 농식품부, 환경부, 외부 전문가 등 약 80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추진 상 애로점 해결과 법규 이해 증진, 유용한 정보교류, 소통 확대 등 신규 건립을 추진 중인 축협들의 고민을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도움을 통해 해결책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여름철 냄새 취약시기를 맞아 고질적인 축산냄새 민원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농협사료에서는    ‘안나요’라는 냄새저감 미생물 제제를 개발 보급함으로써 환경개선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농협은 실무자 교육‧농장 현장조사‧우수한 미생물 제제 공급‧냄새 측정을 통해 우수한 성적을  이룬 농가의 실천 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렇게 무항생제 사육‧사육단계에 맞는 생균제‧영양사료 급이를 통해 개선된 농가들은 한결같이 그 효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 소재 국민농장의 전흥우 대표는 “무항생제 기준에 맞는 사양관리를하다보니 다른 곳보다 방역에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될 뿐만 아니라 사육단계에서 농장에 맞는 생균제를 급이하면서 돼지 분변이 부드러워지고 축사 내부의 냄새도 확 줄었다”고 말했다.
농협사료의 냄새저감 미생물 제제를 퇴비사에 사용한 이후부터 냄새도 줄었다고 한다. 그는 퇴비장에 있는 분뇨 1톤에 1kg 정도의 비율로 안나요를 살포했는데, 투입 전 6ppm에 달했던 암모니아 수치가 3개월 뒤 ‘제로’로 확연한 감소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는 “축산업의 미래는 환경개선에 달렸다”면서 “지역주민과 더 나아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의지 그리고 정부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과 관계기관들의 역할 분담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농협을 중심으로 농가 스스로 자연과 환경이 공존하는 축산, 주민과 사회와 더불어 사는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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