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하면 1만원 이상 적자
자조금 예비비 30억 확보
농식품부 승인절차만 남아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뒷다리살을 비축·구매한다. 최근 돼지고기 가격하락으로 농가 피해가 확대됨에 따른 조치로, 2013년 2월 이후 5년 만의 수매다.
몇 년째 고공행진을 기록하던 돼지고기 지육 평균 가격(kg당 탕박)은 10월 3911원, 11월 3675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평균 생산비가 4000원 전후인 것을 감안 할 때 단순 계산(100kg 출하, 도체중 76kg, 지육량 43kg) 만으로도, 출하 시마다 두당 1만원에서 1만 5000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지육 가격이 3567원까지 떨어지며, 돼지 출하 농가들의 적자 폭을 키웠다.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지난 19일 제 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18년도 제 5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번 사업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한돈협회는 내년 2월까지 뒷다리살 비축 1549톤, 육가공업체 구매 1549톤 등 3098톤을 시장에서 격리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돼지 두수로 환산(두당 15kg)하면 20만 6540두 분에 해당한다. 한돈자조금 수급 안정 예비비 30억원을 투입한다.
비축기간은 2개월로 내년 1월 중 비축분은 4월부터 처분할 수 있으며, 2월 비축분은 5월부터 처분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물량을 육가공업체에서 구입하도록 유도해 외국산육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뒷다리살 비축·구매 사업은 자조금 관리위원회, 대의원회 서면 결의 후 농식품부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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