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양돈농협, 하루 1500두 규모

“완벽한 계열화 화룡점정”
김성진 조합장, “깊은 신뢰” 다짐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김성진)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돼지고기 공급을 목적으로 축산물종합유통센터(LPC)를 완공하고 지난 11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축산물종합유통센터(이하 유통센터)에는 총사업비 340억원이 투입됐다. 대지 2만 68541㎡, 연면적 1만 515㎡ 규모다. 돼지 도축 처리 용량 1일 1500두이며, 1일 1000톤의 폐수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제주양돈농협은 강화된 위생관리와 교차오염 방지, 동물복지 시스템 등 선진국형 시스템을 갖췄다. 제주산 돼지고기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센터는 2년여의 공사 끝에 지난 10월 완공했다. 2015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10월 17일 최종적인 도축장 인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후 시범 도축을 실시 중에 있다. 이 기간 중 계류장 점검, 도축작업 종사자 HACCP 위생 교육, 작업 구역별 위생 절차 마련, 미생물 안전성 검사 방법 등을 점검했다. 지난 11월부터 일일 돼지 500두 가량을 도축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1000두 이상 도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양돈농협 김성진 조합장은 “이번 유통센터 건립은 양돈농가를 중심으로, 사료공장, 종돈장, 동물병원, 가축분뇨공동자원화공장, 육가공공장을 운영하는 우리 조합 입장에서는 완벽한 계열화에 마지막 화룡점정을 찍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또 “착공과 준공에 이르기까지 난제에 난제가 거듭되는 상황이었지만 양돈농가들의 숙원을 꺾을 수는 없었다”며    “유통센터 개장을 계기로 돼지고기 유통과정에서의 오랜 불편을 해결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양돈농가에서 애써 생산한 돼지고기가 더욱 바르게 유통될 수 있는 선진 시설을 차근차근 추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양돈농협은 향후 유통센터 남은 부지에 육가공공장, 판매장,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접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소비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한편 제주양돈농협은 이날 부녀회를 통해 1000만원 상당의 돈가스를 소년소녀가장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동광리에 기탁했다. 또 향토기업인 한라산소주와도 업무협약(MOU)을 맺고 한라산소주와 제주도니를 활용한 제주 도내·외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제주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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