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가 월동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해발 800미터에 자리한 한우 연구소는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영하 20도(℃)를 밑돌만큼 매서운 추위가 찾아온다. 특히 바람이 강한 날은 체감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떨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한우 사양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한우연구소는 축사에서 겨울을 나는 700여 마리의 한우를 위해 옥수수 사일리지 450여톤과 풀사료 500여 톤을 준비하고 6개월가량 한우가 머물 축사 내부도 깨끗이 청소했다. 더불어 눈과 찬바람을 견딜 수 있도록 시설물도 수리하고 송아지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바닥에는 깔짚(짚, 톱밥)을 까는 등 겨울맞이 준비를 마쳤다.
한만희 한우연구소장은 “올겨울에도 한우가 무사히 겨울을 보내 우수한 유전적 특성의 개량 집단을 조성하겠다”면서 “한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품질과 생산성 향상 연구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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