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양봉산물 한 자리에
기자재 직접 체험·할인판매
심포지엄·체육대회 등 다채
산업발전 기여한 농가 시상
‘양봉산업육성법’ 제정 촉구

 

전국 양봉인이 한자리에 모여 양봉산업의 발전과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43차 전국 양봉인의 날&벌꿀축제’가 한국양봉협회 주최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수원 대부둑공원에서 개최<사진>됐다.
양봉업계의 화합과 정보공유를 위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양봉농가와 업체관계자, 관련단체 등 5000여명이 참관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먼저 양봉산물 및 기자재 전시장에선 벌꿀·화분 등의 양봉산물과 함께 크림·수면팩 등의 화장품, 벌통·채밀기구·포장용기 등 다양한 양봉자재를 선보였다.
특히 기자재 전시장에선 관련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별할인가에 구매까지 가능해 행사기간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또한 △양봉산업 발전 심포지움 △양봉인 노래자랑 △초청가수 공연 △한마음 체육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관객들의 호응이 높았다는 평이다.
이날 황협주 양봉협회장은 “올해 양봉산업은 냉해와 저온현상에 따른 최악의 흉작으로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영세농민 보호를 위해 양봉산업육성법 제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개호 농식품부장관은 이어 “금년에는 이상기온 등의 영향으로 농가들의 아카시아꿀 채취에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국회에 발의돼있는 양봉산업육성법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은 “올해 농가들의 피해가 컸던 이유 중 하나는 양봉의 경우 재해보험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양봉농가의 재해보험 적용과 함께 양봉산업육성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선 양봉산업 발전에 기여한 농가 등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농식품부장관 표창은 △이상경(강원지회 양양군지부장) △유영인(경기지회 수원시지부장) △박희관(충북지회 청원군지부장) △김성태(부산지회 양산시지부장) 등 4명이, 공로패는 △이명렬 박사(국립농업과학원)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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