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평원, 2분기 조사 결과

올해 2분기 소·돼지·닭·오리·계란 등 주요 축산물의 유통비용률 조사 결과 1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비용률은 46.5%로 48.6%인 1분기보다 2.1%p감소한 것.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조사·발표한 2분기 축산물 유통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품목별 유통비용률은 계란 58.9%, 닭고기 57.1%, 소고기 47.1%, 돼지고기 41.3%, 오리고기 34.7% 순으로 확인됐다.
품목별 유통비용은 소고기와 오리고기의 경우 1분기보다 각각 14만 9034원(1.8%), 1778원(31.4%) 감소했고 돼지고기·닭고기·계란은 각각 1797원(0.6%), 36원(1.4%), 187원(7.6%)이 증가했다. 품목기준:소고기 한우 거세 1+등급)·돼지고기(탕박 1등급)·닭고기(통닭 11호), 오리고기(통오리 24호) 각 1마리, 계란(일반특란 30개))
품목별로 살펴보면 소고기는 1분기 대비 출하물량이 14.4% 감소했으며, 생산자가격과 소비자가격이 각각 7.7%, 3.0% 상승해 소비자가격의 상승률이 생산자가격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출하물량이 감소하면서 산지가격이 오른 가운데 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의 가격저항을 우려해 유통비용을 축소한 것이 소비자가격 인상이 주춤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축평원은 유통비용률은 생산자가격 변동에 반비례해 증감하고 있으나, 실제 유통비용은 크게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비대칭적 가격전이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돼지고기도 마찬가지다. 1분기 대비 출하물량이 4.8% 감소했으며, 생산자가격과 소비자가격이 각각 19.6%, 10.9% 상승해 소비자가격의 상승률이 생산자가격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닭고기는 사육환경 회복과 생산성 향상으로 1분기 대비 출하물량이 12.8% 증가했으며 생산자가격이 3.3% 하락했으나 수요 증가로 소비자가격은 0.7%만 하락했다.
오리고기는 사육휴지기 중지에 따른 생산 과잉으로 1분기 대비 출하물량이 74.6% 증가했으나 생산자가격은 94.5%의 계열화 위탁사육으로 3.4%만 하락했고, 소비자 가격은 공급과잉으로 15.3% 하락했다.  계란은 2017년 산란계 입식 증가로 공급량이 수요량을 초과하는 현상이 지속되어 1분기 대비 생산자가격은 15.8% 하락했고, 소비자가격은 3.4% 하락했다. 유통경로는 업태별 유통비율의 변동은 크지 않았다. 다만 모든 축종에서 슈퍼마켓의 유통비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1분기 대비 소고기의 소매단계 유통비율은 식당과 정육점이 각각 1.4%p, 1.1%p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이 각각 1.3%p, 0.8%p 감소했고, 돼지고기는 대형마트가 2.0%p 증가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관계자는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는 기초자료와 통계를 바탕으로 축산산물의 유통비용률에 대한 조사만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결과에 대한 분석은 추가적으로 진행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2분기 축산물 유통실태’ 보고서는 축평원에서 운영하는 축산 전문 포털 사이트 축산유통정보종합센터(www.ekapepia.com)의 축산정보/전문자료실/KAPE보고서 코너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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