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진드기 방제제로 허가 획득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산란계 농가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닭진드기를 방제할 수 있는 동물약품 2종을 허가했다는 것을 알렸다.
그 중 하나인 한국엘랑코동물약품(주)의 ‘일렉터 피에스피(Elector PSP, 사진)’는 EU, 미국, 일본, 호주 등 43개 국가에서 허가돼 오랜 시간 효과와 안전성이 국제적으로 검증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독일, 영국 등 EU 주요 국가 및 미국에서와 동일하게, 닭과 계란이 있는 계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최근 추가 승인을 받았다. 또한 허가사항에 준해 올바른 용법 및 용량으로 사용 시 계란에 대해서 ‘휴약기간 없음’으로 설정됐다. 
‘일렉터 피에스피’의 주성분인 스피노새드(Spinosad)는 토양미생물에서 유래된 천연성분으로 1997년 처음 미국에서 등록이 된 이후 세계 40개국에서 다양한 해충 구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사람과 환경에 가장 안전한 성분에게만 부여되는 미국 대통령 상인 ‘Green Chemistry Award’를 두 번이나 수상한 안전성이 뛰어난 성분으로 알려졌다.
‘일렉터 피에스피’는 닭 진드기의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작용하고, 가바 수용체의 염화채널을 막음으로서 닭 진드기의 신경계의 흥분을 유발시킨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닭 진드기는 체액을 손실하고, 신속하게 마비돼 사멸 되는 원리다.
두 개의 수용체에 작용해 효과적이고, 12주의 긴 지속 효과를 지닌다. 사용 시 희석액(물 7L에 본제 60ml 희석)을 유압 분무기로 닭이 있는 상태의 계사 및 계사 주변, 벽면과 틈, 바닥 등에 계란 및 사료가 약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 분무하면 된다.
국내 농가를 대상으로 2014년 실험한 전남대학교 수의기생충학 신성식 교수에 따르면 일렉터 피에스피는 실험 농가에 적용 후 4주간의 관찰 기간 동안 92~97%의 닭 진드기 구제 효과를 보였다. 국제적으로도 장기간 안전성이 인정돼 왔다는 부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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