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협, 내년 상반기 가동

 

한국종축개량협회가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우 인공수정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재 현장에서 수기 기록 후 PC에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방지해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축척해 개량의 지표를 만들어나간다는 것.

기본 시스템은 앱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폭넓은 데이터 구축 및 관리를 위해 PC버전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종협은 최근 앱 개발 작업을 마치고 지난 25일 시연 보고회를 열어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에서 인공수정사 및 자가수정농가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수정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또한 인공수정 정보 기록뿐만 아니라 번식기록을 이용한 한우등록, 개체의 혈통 및 능력을 고려한 실시간 계획교배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한우농가의 개량방향을 제시할 연도별 수정 회차분석, 평균 번식간격 등 자료를 활용한 개체별 농가 컨설팅도 가능하다는 것이 한종협의 설명이다.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앱과 연동된 프로그램을 통해 한우농가에게 수정 대상우 및 분만대상우를 미리 알려주는 문자(SMS)가 발송된다.

따라서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정액의 생산, 수정 분만에 이르는 기초 데이터를 기록·관리함으로 보다 더 정확한 혈통자료 등록·수집이 가능해해 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종협은 정보수집에 그치지 않고 신뢰도 높은 혈통 자료를 축척해 이를 토대로 개량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재용 한국종축개량협회장은 “종축개량협회는 ICT기술을 활용한 앱과 프로그램 개발로 신속하고 정확한 자료수집을 통해 혈통자료 신뢰성 확보와 현장중심의 서비스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스템의 실사용자인 인공수정사들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 활용에 동참한다면 보다 정확하고 빠른 정보 전달로 개량이 속도를 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인공수정사들은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보완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한종협은 올 하반기부터 시험 가동에 돌입하는 한편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실 사용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보완작업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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