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전체 자급율 전년대비 3.2% 감소

 
지난해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미 FTA 등 급속한 개방화로 인해 농축산 분야의 생산 위축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급률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정섭)이 지난 12일 발간한 ‘2006년 식품 수급표’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 자급률(물량기준)은 59.7%로 추산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곡류의 전체 자급률은 27.8%로 전년대비 1.5%포인트 낮아졌다. 쌀은 95.3%로 전년대비 0.4%포인트, 옥수수는 0.8%로 0.1%포인트 하락했고, 보리는 46.5%로 13.5%나 급감했다. 반면 콩 자급률은 13.6%로 전년대비 3.8%포인트가 늘었다.
육류 전체 자급률은 78.4%로 전년대비 3.2%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1998년 이후 자급률 100%를 유지하던 계란이 99.4%로 하락했다. 쇠고기는 47.8%로 0.3%포인트, 닭고기는 82.6%로 1.7%포인트 줄었으며, 돼지고기는 77.4%로 6.9%포인트나 급감했다.
어패류 전체 자급률은 60.2%로 생선 등 어류는 56.0%로 3.8%포인트 늘었고, 조개 등 패류는 78.2%로 전년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배추와 무 등 채소는 92.2%로 전년대비 2.3%포인트, 사과와 배 등 과실류는 82.7%로 2.9%포인트 줄었다. 한정희 기자
저작권자 © 축산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