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직선제…특위 구성 초안 마련”

 

차기 대한수의사회장 선거가 직선제로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19일 분당 수의과학회관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은 “수의사들의 결집 도모를 위해 차기 수의사회장 선거(2019년)의 직선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대다수의 수의사회 회원들이 직선제를 원하고 있고 이미 대한수의사회 내에 직선제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시행을 위한 초안을 마련했다.

초안에 따르면 면허 정지자나 취소자, 신상신고 불이행자, 금고이상 범죄자, 3년 내 회비 미납자 등은 선거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다만 신규 수의사와 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원로 수의사에게는 선거권이 주어질 예정이다.

2017년 12월 기준 우리나라 수의사 면허자는 총 1만9001명, 이중 수의사 일제신고를 통해 수의사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원은 1만1481명이며 이중 지속적으로 수의사회비를 납부해 오고 있는 수의사는 7000여 명.

이 같은 현황임에 따라 대한수의사회는 최대 약 8000여 명의 수의사가 선거권을 가질 것으로 분석했다.

김 회장은 “현재 의사협회, 한의사협회, 약사회 등의 단체들은 이미 회장 직선제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뒤늦게 시행되는 만큼 타 단체들의 문제점을 파악해 직선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수의사회는 올해 인천세계수의사대회 개최, 반려동물 자가진료 제한 및 동물간호복지사제도 적정도입, 영리법인 동물병원 개설 금지 현행 유지, 수의사처방제 확대 및 보완 등 각종 현안을 잘 풀어나가 역대 최대의 성과를 이룩한 해로 평가되고 있다.

오는 2018년에는 수의사 면허체계 개선 및 원 헬스 대응 등의 중점 업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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