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 판로 확보 기대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및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은 보령의 우유와 요거트, 치즈가 전 국민의 식탁으로 올라간다.

보령시는 최근 천북면 하만리에 위치한 보령유유 가공공장에서 김동일 시장과 이수호 대표, 관련 기관·단체장, 낙농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유 가공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보령 유기농축산물을 활용한 6차 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사)보령우유가공사업단이 맡은 이번 사업은 자부담 10억원 등 총사업비 34억2000만 원이 투입돼 전처리 및 냉장(917.35㎡), 우유가공(156.6㎡), 요거트 제조시설(156.6㎡), 체험 판매장(330㎡)등 모두 1560.55㎡의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 6일 준공식을 가진 이 우유 가공공장은 저출산과 대체식품 증가로 우유 소비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특산품과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식문화 창조에 앞서나가고, 잉여 원유를 요거트, 치즈로 생산하게 됨으로써 낙농가의 판로 고충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유병에 표기된 브랜드명은 바른우유연구소이며, 유기농 우유(일반, 저지방), 그릭요거트(가당, 무가당), 치즈를 주력으로 생산하게 되고 우유와 요거트는 준공일부터 출시됐다.

우유와 요거트 1일 최대 생산량은 25톤으로 우유는 연간 최대 6250톤, 요거트는 500톤이며 모두 자동화 설비를 갖춰 안전과 위생적인 측면을 강화했고 HTST공법을 토대로 우유의 신선한 맛과 영양소를 살릴 수 있도록 구현했다는 게 공장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수호 대표는 “요거트에 보령의 특산품인 무화과, 블루베리, 딸기 등을 첨가한 복합 상품도 출시하는 한편 매년 약 1200kg의 요거트를 저소득 가정에 무상 공급해 지역과 상생하는 모범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대기업과의 차별화로 보령지역 우유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고품질 유기농 제품 생산은 물론 판로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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