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축농가 이익만 바라본 50여 년 가격연동제로 소득증대 적극 기여”

 

“농협사료는 1962년 농협에서 사료사업을 시작한 이래 양축농가 조합원과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1998년 IMF로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수입원료 가격이 폭등하고,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사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을 때도, 2008년 리만브라더스 사태 때도, 2010년 경북 안동발 FMD 확산으로 사료공장이 문을 닫을 때도 오로지 양축가 조합원만 보고 안정적으로 사료를 공급했습니다.

특히 국내 사료시장의 수급안정과 가격 견제기능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농협사료의 사명으로 알고 사료 가격의 인하요인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내리고, 인상요인이 발생할 때는 가장 늦게 올려 국내 배합사료의 가격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지난달 27일 대전 유성호텔 3층 킹홀에서 개최한 농협사료 제6회 대한민국 대표농가 인증 기념식에서 장춘환 대표는, 6회 인증농가와 1~5회 인증대표농가들을 대상으로 농협사료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장 대표는 “농협이 경제지주로 이관됐지만 농협사료는 영리를 목적으로 한 일반회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전제하고 “오로지 양축농가들의 소득 증대로, 양축농가가 행복한 축산업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사료 대한민국 대표농가 인증은, 이용농가 중 축종별 사육성적 우수농가로, 농협사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와의 상생협력을 추구하는 동시에 핵심농가의 밀착관리를 통한 유기적 관계 형성과 자긍심 고취, 농협사료 품질척도 분석과 방향 설정을 위해 2012년부터 시작됐다.

연평균 성적 축종별 상위 10% 이내 농가들이 선정된다.

농협사료는 선정된 대표농가들을 주축으로 ‘리더스클럽’이라는 자체 모임을 통해 농가 간 사양관리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농가의 수익 증대와 축산업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날 대표농가에 선정된 농가는 △ 한우 부문 「수관농장」 △ 낙농 「상진목장」 △ 양돈 「대흥종돈장 △ 산란계 「안성농장」 △ 육계 「옥동양계」 △ 오리 「영진하이덕스」 등 6곳이다.

 

△ 한우 부문 「수관농장」-박영효 대표

전북 장수군에 위치한 「수관농장」의 박영효 대표는 1973년부터 한우사육을 시작했다. 소고기 수입으로 가격 폭락의 아픔을 겪으면서 잠시 외유했다가 1981년 재기했다. 현재 암소와 거세우 319마리를 일괄사육하고 있다.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수치화된 성적은 39마리로, 평균 도체중 467.3kg(전국 평균 420kg), 평균 등심단면적 100.2㎠(전국 평균 91.8㎠), 1+등급 출현율 92%(전국 평균 68%)로 월등하며, 연간 순수익은 3억원을 훌쩍 넘긴다. 물론 사료 비용, 볏짚 구입, 수의사, 인건비, 동물약품 값을 모두 제한 수치다.

 

△ 낙농 「상진목장」-김정수 대표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상진목장」의 김정수대표는 1981년 젖소 두 마리로 낙농업에 입문했다. 공기업에 다니던 그는, 1985년 직장을 그만두고 본격적인 낙농인의 길을 걸었다. 부산우유조합에 가입하면서 검정사업에 참여했다. 처음부터 개량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상진목장은 현재 착유 30여 마리, 1220kg의 쿼터를 갖고 있다. 2016년도 연간 성적은 평균 산차 2.5산, 평균 두당 유량 39.4kg, 두당 유지율 4.0%, 유단백률 3.2%, 체세포수 10만셀이다.

올 6월 기준으로 검정성적을 보면 총 검정마리수는 71마리(경산우 39, 착유우 27마리, 건유우 12마리)로, 그 중 실제 착유기록이 있는 27마리의 평균 유량은 43.4kg이다. 유지율은 3.6%, 유단백률 3.1%, 무지고형분율 9.2%다.

 

△ 양돈 「대흥종돈장」-이광영 대표

경북 군위군에 위치한 「대흥종돈장」의 이광영 대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종돈장으로써 각종 질병의 항원 자체가 전혀 없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유전자를 보유한 종돈을 농가에 보급해 오고 있다.

대흥종돈장은 국내에선 유일하게 100%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덴마크 덴브래드 종돈만을 생산하고 있다. 덴브래드는 덴마크 최고의 육종회사로, 세계적으로 종돈 생산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종돈장은 덴브래드의 'SPF free' 방역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데, 'SPF free'란 특정 질병이 없는 동물이라는 뜻이다. 때문에 대흥종돈장의 종돈은 PRRS(돼지 생식기 및 호흡기 증후군), APP(흉막폐렴), AR(위축성비염), Myc(마이코플라즈마성 폐렴), Parvo(파보), Mange(옴), Lice(이) 등 돼지에서 흔히 발생하는 7가지 대표적 질병의 항원이 없다.

종돈장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도체중 39.4kg, PSY 32마리, MSY 22.1마리로 전국 평균보다 5마리나 높은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 산란계 「안성농장」-권영택 대표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안성농장」은 산란계 12만5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2016년 농장의 성적은 헨하우스 산란개수(52주령) 211개, 헨하우스 산란율(52주령) 89.0%, 평균 난중은 63.5g이다.

 

△ 육계 「옥동양계」-유영열 대표

강원도 횡성군에 위치한 「옥동양계」 유영열 대표는 1989년 육계농장에 입문, 현재 5만5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사육규모는 전국 평균 수준이지만 성적은 전국 최고를 유지하고 있다. 시작부터 농협사료만을 고집하고 있는 옥동양계는 사육일수 31일, 육성률 98.4%, 사료 요구율 1.513, 평균체중 1.8kg으로 누가 봐도 ‘저투입 고효율’ 구조를 달성했다.

그는 “농협사료를 먹여 키우고 농협목우촌과 계약을 맺어, 안심하고 육계를 사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오리 「영진하이덕스」-공준호 대표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영진하이덕스」 공준호 대표는 1998년 소규모로 일궈오던 오리농장을 본격적으로 운영했다. 농협사료를 먹이면서 평균 출하시기 45일이 40일정도로 줄여졌다고 한다.

2010년 (주)영진하이덕스를 설립하고, 2013년 오리가공장을 설립하면서 주변 오리농장들과 상생의 꿈을 이뤘다. 사양관리부터 판매까지 진행하며 농장에서는 안전하게 사육만 하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6년 성적은 평균체중 3.43kg, 육성률 97.6%, 사료요구율 1.96, 생산지수는 41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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