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 후보자들의 도별 순회 소견 발표회가 시작됐다. 후보자들은 오는 26일에 실시할 한돈협회장 선거에 앞서, 지난 11일 충북도, 12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총 8개 지역을 돌며 자질을 검증 받게 된다.

지난 11일 한돈협회 증평지부 사무실에서 실시한 첫 번째 소견 발표회(충북도)에서는 이준길 한돈협회 선거관리위원장의 진행으로, 후보자들의 5분 소견 발표 후 대의원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90분간 가졌다.

 

■ <기호 1번> 박호근 후보

 

“한돈인 단결하는 강한 조직 만들 것”

 

정직·신뢰·소통하는 자세

고충처리위원회 등 신설

과도한 정부규제에 대응

깨끗한 농장가꾸기 확대

 

정직과 신뢰, 소통하는 자세로 한돈인과 함께 하겠다. 정부는 과도한 규제와 억제 정책으로 한돈농가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 한돈산업은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해쳐 나가기 위해 뭉치고 단결해 강한 협회를 만들어야 한다.

강한 협회를 만들어 한돈산업을 보호하고, 한돈농가의 권익과 이익을 대변하겠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한돈산업, 한돈농가에 신뢰받는 강한 협회로 거듭나겠다.

위기를 넘어 기회로 가는 길을 만들어 가겠다. 우선 강한협회 만들기와 회원 권익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부, 도협의회 지원 조직을 강화하고, 전 농가 회원가입을 통한 한돈산업 조직 강화, 현장 목소리 반영을 위한 중앙회 조직 운영, 양돈조합과 협력 강화, 고충처리 위원회 신설 등을 달성하겠다.

환경규제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 공공·공동·개별 처리 지원 시설 확충을 통해 가축분뇨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분뇨·냄새 대책반을 운영하겠다. 과도한 환경규제 정책에는 강력하게 대처하고, 아름다운 농장, 깨끗한 농장 지원 사업은 확대하겠다.

또 FMD 백신 청정화 달성, 한국형 FMD 백신 생산 보급 추진, FMD 백신 이상육 피해보상책 강구 등을 통해 질병 청정화에 노력하겠다.

또한 ICT팜 특화로 청년 인력 유입, 협회 청년분과 위원회 육성지원, 외국인력 취업 성적 우수자 장기 체류 고용추진, 명퇴 근로자 산업채용 안정제 시행 등을 이룩하겠다.

이밖에도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등급평가제의 실효적 운영, 수급안정자금 지속적 사업 추진, 미래한돈창조혁신센터 돼지 사양·교육 시스템 운영자료 정보제공, 돼지고기 품질 향상으로 자급률 확보 등을 실시하겠다.

 

 

■ <기호 2번> 하태식 후보

 

“봉사와 희생…희망의 감동 드릴 것”

 

환경개선 통해 신뢰 회복

농가 맞춤형 시스템 구축

현장 인력부족 해결 앞장

‘특위’ 구성 지속 가능케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면 앞장서서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새로운 희망의 감동을 드리겠다. 회원농가와 각 지부의 애로사항 및 긴급현안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하겠다.

안전하고 품질 좋은 돼지고기 생산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고, 환경 개선으로 사랑 받는 농장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회원들의 요구와 필요에 맞는 투쟁과 협상으로 우리 산업의 발전 토대를 굳건히 하고, 회장 임기 단임제와 자조금 관리위원장 겸임 원칙을 유지해 소신과 철학이 있는 협회장이 되겠다.

자조금 대의원회 의장을 하면서 300억 자조금의 운영도 해봤고,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도자가 되겠다.

다음의 다섯 가지 공약을 최선을 다해 달성하겠다.

우선 국민과 함께하는 한돈산업을 구축하겠다. 국민과 사회에 공헌하는 한돈산업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둘째, 생산기반 확충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시스템을 강화, 농가 맞춤형 표준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셋째, 지속 가능한 한돈산업으로 한돈인의 생존권을 보장하겠다. 대기업 진출을 적극 반대하며 농가인력 부족에 대한 구조를 개선하겠다.

넷째, 농가 맞춤형 지도지원 사업 확대 및 한돈 홍보를 강화하겠다. 혁신센터를 통한 역량강화의 기틀 마련 및 한돈을 국가 대표 식품으로 확실히 정착 시키겠다.

다섯째, 회원의 권익 향상과 해결의 한돈산업을 만들겠다. 긴급 사안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등 협치를 통한 원만한 한돈산업을 구축하겠다.

국민에게 사랑 받는 한돈산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봉사하는 협회장이 될 것을 약속한다.

 

■ <기호 3번> 이영균 후보

 

“각 지부 활성화 위한 조직·예산 확보”

 

지역에서 환경문제 해결케

농진청·축산환경관리원과

업무협약…기술 농가 접목

차세대 인재 육성 활성화

 

1994년에 돼지를 키우기 시작해 5000두 규모의 일괄농장으로 성장시켰다. 농장을 직접 지금까지 운영해 오면서, 환경, 분뇨, 질병, 방역, 경영관리 등 산전수전을 겪은 한돈 전업농이다.

한돈산업의 어떠한 문제도 해결해 한돈산업이 지속 발전하는 사업으로 이끌어 가겠다. 2014년부터 한돈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축산환경대책위원장을 맡아 악취저감제품 1, 2차 검증, 양돈장 냄새관련 지침 마련, 광역악취개선 시범사업 조성, 양분총량제 연구용역, 고액분리기 검증사업 등을 진행했다.

우리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축산환경이다. 환경문제는 개별 농가가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중앙회가 지부조직을 통해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지부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각 지부가 환경 개선사업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고, 중앙회는 조직과 예산을 확보해 지원하겠다.

한돈협회는 농촌진흥청, 축산환경관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액비처리 기술과 정화 방류 기술이 농가에 접목될 수 있도록 하겠다. 농가들이 화재보험 가입시 약관 내용을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전문 컨설턴트를 채용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한돈농장 인력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협회 재원을 활용해 인력 양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외국인 근로자 양돈장 인증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한다. 이러한 인증 프로그램을 외국인 숙련 비자 제도와 연계하면 현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우리 한돈인의 권익보호에 매진하겠다. 어떠한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 한돈산업을 위해 헌신을 할 수 있는 각오가 되어 있다.

 

■ <기호 4번> 손세희 후보

 

“욕심·권위 버리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회원 의견 존중 소통 정착

자정 활동·강한 혁신 추진

국민들의 사랑 되찾아 와

한돈인 권익 증진 이룰 것

 

회원의 이익과 권익보호를 위해 한돈협회장에 출마 했다. 한돈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당당하게 앞장설 배짱과 뚝심이 있다.

협회장이 되려는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을 3가지로 꼽겠다.

우선 열정과 봉사 정신이 필요하다. 개인의 사리사욕이나 권위의식보다는 협회 회원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둘째, 소통이 중요하다. 회원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해 회원들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도자의 중요한 덕목이다.

셋째, 강한 혁신이다. 제주도 사태에서도 알 수 있다. 미리 준비하고 적절한 대처가 중요하다.

지금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우리 스스로 해결 방안을 찾아 강하게 혁신해야 한다.

공약사항을 잘 파악해서 어떤 후보가 앞으로 한돈협회를 잘 이끌고 회원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은 대의원들의 몫이다.

회원과 같이 상의하고 회원의 권익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한돈협회 발전과 한돈산업의 미래를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겠다. 한돈인 권익 보호와 위상 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 환경 및 축산 혐오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

대기업의 돼지 사육수수 확대 제한, 2세 경영 지원, 신재생 에너지 지원 강화(지구 온난화), 한돈협회 및 자조금 운영 개선 등을 실시하겠다.

취약지구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한돈협회 회원저변 확대로 전체 한돈인의 화합과 단결에 앞장서겠다.

앞으로 다가올 수년이 우리 한돈산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대의원들은 이날 후보자들의 공약 실현 가능성, 무허가축사 적법화, 축산환경 문제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집중 질문했다.

선관위는 이번 소견 발표회가 대의원들의 후보자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기호 1번 박호근 후보는 ‘강한 한돈협회, 1등 한돈산업’을, 기호 2번 하태식 후보는 ‘국민과 함께하는 한돈산업’을, 기호 3번 이영균 후보는 ‘지속 발전 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한 공존’을, 기호 4번 손세희 후보는 ‘젊음! 패기! 한돈산업의 미래’를 강조했다.

한편 도별 합동 소견 발표회 남은 일정을 살펴보면 11일 충북도와 12일 경기도, 13일 강원도 이후 △16일 충남도(11시 30분, 예산 지돈가) △17일 경남도(14시 진주농업인회관 회의실) △18일 경북도(14시, 경북도협의회 사무실) △20일 전북도(11시 전주 라루체) △23일 전남도(11시, 전남농업기술원 대강당) △24일 제주도(11시, 제주양돈농협)에서 실시한다. 한돈협회장 선거 후보자 4명이 첫날인 충북도에서 밝힌 소견을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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