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017년 유제품 단기수급전망(2)

 

탈지분유, 생산 감소에도 수출은 대폭 증가

2017년 1~5월, EU의 탈지분유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12.0% 감소했다. 이것은 원유가 이익률이 높은 치즈용으로 많이 공급되었기 때문이며, 2017년에는 이러한 경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17년 탈지분유 수출량은 전년대비 24.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7년 1~5월 수출량은 국제가격이 낮아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대비 25.9%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58.1%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어난 것 외에, 아시아 국가(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시아)로의 수출도 대체로 호조를 보이는 등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를 제외한 주요 수출처에서 수출량이 증가했다.

또한 주요 수출처 중 한 곳인 알제리로의 수출도 26.6% 증가했지만, 하반기에는 알제리 정부의 입찰과 EU의 국제경쟁력에 좌우될 것으로 예측했다.

대량으로 안고 있는 공적재고(35만 톤)는 현재 매각입찰이 진행중인 물량(2만 톤)을 금년 하반기에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형태로 방출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버터가격 상승으로 원유가격도 안정

EU의 평균 원유가격은 2017년 연초보다 100㎏당 33유로 전후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것은 ①EU의 원유생산량 감소, ②버터와 치즈 수요 증가, ③남미와 뉴질랜드의 원유공급량 감소 등으로 EU의 수출이 호조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탈지분유 가격은 아직 저조하지만, 버터 가격이 매우 높기 때문에 원유가격은 손익분기점을 웃도는 수준이다.

EU역내 버터와 탈지분유 가격차이는 유례없이 크게 벌어지고 있으며, 버터는 6월 중순의 공급부족 속에서 EU 안팎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톤당 5000유로라는 최고 가격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으로 몇 개월 동안 EU 원유가격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우선 세계적인 공급량 동향을 들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기상악화와 원유가격 침체로 인해 낙농가가 생산량을 줄이면서 2년 연속 감소했지만, 원유가격이 크게 상승한다면 원유생산이 피크를 맞는 9월부터 내년 1월에는 생산이 회복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2017년 미국의 공급량은 전년대비 2%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U의 생산량은 계절편차에 따라 생산량 감소가 시작되고 있는데, 2017년 하반기에는 전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탈지분유 가격은 탈지분유 공적재고 과다로 가격은 하락세이지만,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EU역내 가격과 국제가격이 지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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