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약사감시 개편

동물용의약품 관리체계가 대폭 개편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동물용의약(외)품 제조·수입업체에 대한 약사감시와 관련해 선택과 집중, 현장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문성 확보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약사감시 효율성 제고방안’을 수립해 금년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0 수출주도형 동물약품 산업 발전대책’ 시행에 따라 수준 높은 품질관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

실제 동물용의약품 수출액은 지난 2010년 834억원에서 2016년 2745억원으로 3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품목수 역시 2010년 9278개에서 2016년 1만4090개로 1.5배 가량 증가했다.

이번 약사감시 효율성 제고방안은 △업체별 차등관리제 △현장이슈 선제대응을 위한 기획감시 확대 △감시반 전문성 확보 등이 주요골자다.

먼저 차등관리제를 통해 품질관리가 우수한 업체와 미흡한 업체의 점검주기를 조정한다.

등급은 우수(1회/4년), 양호(1회/3년), 보통(1회/2년), 집중(1년 이내 재점검)의 4개로 구분 관리하며 매년 2월 재조정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 방역용 소독제, 양봉용 제품, 와구모제제 등에 대한 기획 감시를 확대하고, 품질관리 검사실무 담당자를 약사감시반에 포함시켜 전문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명헌 동물약품관리과 과장은 “이번 약사감시 체계 개편을 통해 동물용의약품 등 업계 전반의 품질관리 수준 향상뿐만 아니라 국내 양축농가와 축산업 발전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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