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치 창출하는 조합으로”

 

도드람양돈농협(이하 도드람)은 ‘조합원, 고객, 직원에게 가장 가치 있는 협동조합 도드람!’을 비전으로 삼았다.

이의 실현을 위해 도드람은 ‘Dodram Fly Up 2020 Plan’이라는 슬로건의 전략을 세웠다. 이 전략은 2020년까지 국내 원료육 점유율 10%, 브랜드육 점유율 5%, 브랜드 가공두수 80만두, 연간 돼지 도축두수 75만두(소 9만두), 사료판매 연간 60만톤, AI 판매복수 연간 30만두, 계통출하 연간 120만두, 부산물 판매두수 연간 100만두, 신용예수금 8000억원, 신용대출금 5780억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영규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은 “이 같은 2020 목표 달성을 위한 중점 추진 과제인 시장 점유율 증대 및 김제도드람FMC의 성공적인 완성을 위해 올 한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시장 점유율 증대를 위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온라인 쇼핑몰 등) 영역의 확대를 통한 판매 경로의 다변화를 추진하는 한편 1.5차, 2차 가공제품 개발 등 제품의 다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및 전략적인 홍보활동을 위한 재원 확보 노력도 병행한다는 부연이다.

이와 함께 이 조합장이 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전라북도 김제지평선산업단지에 건립 중인 김제FMC(후레쉬미트센터)다.

도드람의 김제FMC는 약 1000억원이 투입돼 5만2444㎡(약 1만5800여 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시설로 지어진다.

이 조합장은 “김제FMC는 호남권 거점 기능과 수출 전진기지, 최첨단 축산물 가공단지로 육성되며, 덴마크, 독일 등 선진축산 기술을 도입해 최첨단 자동화 시설과 완전 밀폐식 건축을 통해 최고의 친환경 종합육가공공장으로 운영될 것”이라면서 “완성 후 정상가동을 위해 인력 확보 및 출하, 판매 등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또한 조합원에게 안정적인 사료공급을 가능케 할 사료물류센터도 5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수출을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이 조합장에 따르면 도드람의 돈육 가공 제품이 지난해 11월 홍콩에 첫 수출됐다. 홍콩으로 수출된 도드람의 돈육 가공품은 홍콩 현지 유통전문기업인 윌슨그룹을 통해 홍콩 내 호텔과 체인 레스토랑 및 식당 등으로 유통돼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수출과 관련 이 조합장은 “홍콩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에 따라 수출 부위 및 물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다양한 가공품 개발을 검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공헌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도드람은 올 초 중앙자활센터와 ‘본래순대 위탁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도드람은 전국 9개 주요도시에 본래순대 점포를 새롭게 열고 매장운영 교육, 식자재 납품 등 위탁운영을 지역자활센터에 맡기게 됐다. 협약은 협동조합 정신을 살린 사회공헌 실천 차원에서 추진됐다.

이 조합장은 이에 대해 “본래순대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이 근로 빈곤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면서 “앞으로 협력을 강화해 빈곤 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이외 올해 중점 추진 사업 및 사항으로 이 조합장은 계통출하물량 증대 및 조합원 컨설팅 강화, 신규 신용점포 신설, 프렌차이즈 사업 활성화 추진 등을 꼽았다.

신규 사업의 안정적 추진 및 기존사업의 내실화를 도모한다는 계획 아래 도드람이 목표로 삼은 올해 총 사업물량은 2조3808억원. 이는 지난해 총 사업물량 2조1803억원보다 약 2000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사업부문별로는 사료 1867억원, 출하 3378억원, 도축 300억원, 판매 3313억원, 문화 116억원, 공판 4511억원, 정액 28억원 등 경제사업 총 목표 물량을 1조3514억원으로 계획했다.

신용사업은 예수금 평잔이 전년대비 428억원 늘어난 5440억원, 상호금융대출금 평잔이 401억원 증가한 3877억원, 카드 722억원, 보험 255억원 등 총 1조294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도드람은 이 같은 사업 추진으로 72억6900만원의 경상손익을 시현한다는 방침이다.

이 조합장은 “조합의 모든 경영목표는 조합원 실익 증대를 우선으로 계획됐다”면서 “조합 신용 및 경제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자회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한국축산업과 양돈산업을 선도하는 조합으로 도약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2020년까지 계획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한 후 식품·외식기업으로의 체질변화를 이뤄내고, 최종적으로는 협동조합형 패커를 완성해 조합원과 고객, 그리고 직원에게 가장 가치 있는 협동조합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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