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 활성화…지역과의 상생 구축”

 

최 조합장은 조합사업 추진과 관련 “올해는 여느 해보다 바쁜 한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따복미래농장 조성 착수, 축분비료공장 이전, 무허가축사적법화 정책에 대한 대비 등 굵직굵직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것.

특히 용인축협 한우랜드를 기반으로 조성되는 따복(따뜻하고 복된)미래농장은 최 조합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이다.

따복미래농장은 농산물 생산·가공·체험·관광 등 ‘농업6차산업’을 한곳에 집중시킴으로써 지역민 우선 고용, 마을공동체 육성을 통한 농촌일자리 창출, 농산물 소비 확대, 농촌공동체 활성화 등을 꾀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경기도가 추진하는 따복미래농장 만들기 공모사업에 대상자로 선정된 이 후 올해부터는 기본 및 실시설계 등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업이 시행되면 용인축협이 운영 중인 ‘한우랜드’는 현재 17만1000㎡(5만1730평) 규모에서 21만317㎡(6만3620평)로 20%가량 확장되고, 한우랜드 내에는 농축산물 가공식품 제조·판매시설을 비롯해 숙박과 먹거리·체험시설 등이 보강된다.

이와 관련 최 조합장은 “지속가능한 농촌 체험 및 체류 관광의 주요 4대 기능인 먹을거리, 즐길거리, 머무르기, 이어주기 기능을 모두 갖추게 될 따복미래농장은 농축산업의 6차산업화 실현의 수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최 조합장은 또 다른 중점 사업으로 축분비료공장의 이전 추진을 언급했다. 1995년 준공(용인시 처인구 원삼면)된 용인축협 축분비료공장의 시설현대화가 필요해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최 조합장은 “현재 축분비료공장의 부지 활용도 등을 고려해 이전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적절한 부지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대화 시설로 2018년 완공될 축분비료공장은 축산농가의 분뇨처리 고충 해소와 축산업에 대한 인식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최 조합장은 또한 무허가 축사 적법화 문제에 대한 대응에도 빨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무허가 축사 개선을 위한 TF를 용인시와 협의해 구성한데 이어 수차례에 걸친 관련 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조합과 시도 건축과·축산과 등 행정부서와 관내 축종별 지회장이 모인 협의회를 주재하며 행정기관에 “지역 사정에 맞는 조례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행정조치를 완화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올해는 특히 가축질병 방역에도 더욱 역량을 집중할 계획임을 밝힌 최 조합장은 “용인시와 협력해 관내에 더 이상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FMD에 대해서도 철저한 차단방역을 실시해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인축협은 2017년 경영슬로건을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는 조합’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용인축협은 신용사업 부문에서 재무능력 제고와 대응능력 강화, 서비스의 질을 확대하고, 경제사업 부문에서 자립기반 구축,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해 수익창출과 지역사회 환원이라는 윈윈(win win)의 경영 전략 달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신용사업의 경우 성장 목표를 10% 내외로 삼았다. 2017년도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예수금(잔액)은 전년대비 8.4% 성장한 6507억원, 상호금융대출금(잔액)은 10.8% 5508억원으로 계획했다.

이 중 신용대출은 올해보다 10% 성장한 600억원, 저원가성 예금은 7% 성장한 1960억원으로 계획해 신용사업의 규모와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룬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교육을 통해 영업접점 직원들의 마케팅 역량을 대폭 강화시킬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자산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연체채권은 50억원 미만(연체율 1% 미만)을 목표로 삼고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제사업은 전년대비 14억3900만원이 성장한 682억6800만원을 목표로 했다. 이 같은 사업추진을 통해 13억4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다는 방침이다.

조합원 실익지원 등에 지원할 교육지원사업비는 전년대비 15% 늘어난 17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최재학 조합장은 “조합원에게 안정적인 수입과 생활을 지원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 환경과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용인축산농협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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