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낙농관련단체, 트럼프 차기 대통령에게

‘캐나다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관련 항의서한

 

미국의 낙농·유업단체와 각 주(州)의 농업부로 구성된 단체는 지난 1월 11일, 트럼프 차기 대통령에게 캐나다의 현행 정책 및 보호무역주의 정책확대가 미국산 유제품 수출을 방해하려고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서한을 제출했다.

이 서한에 이름을 올린 국제낙농식품협회(IDFA), 미국원유생산자연맹(NMPF), 주(州) 농업부 전국협의회(NASDA), 미국유제품수출협회(USDEC) 4곳은 캐나다의 이러한 정책은 NAFTA와 WTO에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 차기정권이 곧바로 행동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이 서한에는 유제품 수출액 10억 달러당 2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약 30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미국 농무부(USDA)의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캐나다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미국의 유업체들은 이미 많은 거래기회를 상실했으며 이로 인해 낙농·유업계는 매출확대와 고용창출의 기회를 빼앗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서한에는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은 캐나다와의 거래의존도가 높은 위스콘신주와 뉴욕주 유업체의 한외여과우유(限外濾過牛乳, ultrafiltration milk) 수출에서 적어도 1억 5000만 달러를 잃어버리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캐나다의 무역관련 행동으로 인해 미국내 원유가격이 하락하면서 낙농산업 전체가 훼손되고 있다.

캐나다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영향이 확대되면 교역량이 작은 국제 유제품시장에 미국산 탈지분유가 더욱 많이 방출되는 것이 불가피해지며, 결과적으로 유제품가격이 더욱 하락하게 되어 전세계 낙농가의 수입이 감소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서한에는 미국 낙농산업은 이미 캐나다의 비관세장벽 제약을 받고 있으며, NAFTA 하에서도 제한적인 시장접근을 확보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캐나다는 보호무역정책을 실시하는 등 명확하게 무역상의 의무를 도외시하고 있는데, 그런데도 미국으로의 무역규모는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빌섹 전 농무부장관 USDEC 회장 겸 CEO에

 

미국유제품수출협회(USDEC)는 2017년 1월 17일, 오바마정권 하에서 농무부장관을 역임한 톰 빌섹씨가 회장 겸 CEO로 2월 1일자로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빌섹씨는 1995년 설립 이후 회장을 맡아온 톰 슈버씨의 뒤를 이어 2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USDEC는 미국산 유제품의 세계적인 수요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단체로서 100개 이상의 낙농산업, 유제품 수출업체, 관련단체 등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또한 미국뿐 만 아니라 멕시코, 남미, 아시아, 중동, EU 등에도 직원을 파견하고 있다.

빌섹씨는 USDEC 회장 취임에 대해 “세계시장에서 미국산 유제품의 성장은 낙농업계와 낙농가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나는 이제까지 농가 및 미국 농업의 지원자로서 공직에서 근무했다. 이러한 지원을 계속하기 위해 USDEC를 끌고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USDEC의 역할을 수행하고 미국낙농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기 위해 USDEC 직원뿐 아니라 농업, 식품산업, 국내외 주요 관계자 등과 연계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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