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감축·외화 절감 효과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2017년도 정부관리양곡 8만9848톤을 가축 배합사료원료로 사용한다고 17일 밝혔다.

김태환 대표이사는 “연이은 풍작으로 쌀 재고물량이 증가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쌀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쌀 재고는 최근 4년 연속 풍작으로 급증하면서 2016년 10월말 기준 약 170만톤으로 재고 적정 수준인 80만톤의 2배를 초과한 상태다. 이번 농협의 사료용 사용은 재고 감축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농가 경영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농협은 2016년에도 약 3만톤의 정부 재고미를 사료용으로 사용하면서 재고 감축에 기여한 바 있다. 배합사료 연간 생산량이 약 1900만톤으로 사용 원료의 90% 이상을 수입하는 실정에서 쌀의 사료용 조치는 외화 절감과 쌀 재고 감소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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