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산물 우수성 재인식…위기 극복 힘 모으자”

축하공연·무용 등 볼거리

허니푸드 시식 등 먹거리

꿀 채밀 체험 등 즐길거리

기자재전시·심포지엄 다채

발전 유공농가·기관 표창

 

유례없는 흉작과 FTA로

양봉산업은 벼랑 끝 형국

농가 화합과 단합 절대적

정부 관심·정책 지원 촉구

 

전국 양봉인이 천년고도 경주에 모였다.

양봉업계의 최대잔치인 ‘제41차 전국 양봉인의 날 & 벌꿀 축제’가 한국양봉협회 주관, 한국양봉협회 경북지회·경주시지부 주최, 농림축산식품부·경상북도·경주시·한국양봉농협 후원으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경주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양봉산업의 발전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양봉농가와 양봉산업 관계자, 유관단체 등 5000여명이 참관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양봉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양봉산물 및 기자재 전시뿐만 아니라 양봉산업발전 심포지엄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양봉산업발전 심포지엄에선 △봉독의 의학적 이용 가능성에 관한 연구(박관규 대구가톨릭의대 교수) △작은벌집 딱정벌레(유미선 농림축산검역본부 박사) △재미있는 벌침(정외선 한국양봉협회 서울지회사무국장)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참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한 점도 이번 행사의 돋보이는 특징이다.

먼저 송대관, 김영자, 소명 등의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골굴사 선무도, 학춤, 북한 매직무용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꿀떡과 꿀과실청, 허니푸드 시식 등의 먹거리, 양봉인 노래자랑 등의 놀거리, 양봉산물 및 관련제품 할인판매 등의 살거리, 벌꿀채밀 및 담근초 만들기 체험 등의 즐길거리를 제공해 참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는 평이다.

이날 조균환 한국양봉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아카시나무의 유례없는 흉작과 연이은 FTA 타결, 각종 생산비 상승 등으로 양봉농가들은 유례없는 시련에 봉착해있다”면서 “이같은 현안 해결 및 안정적인 산업 발전을 위해 전국 양봉농가들이 똘똘 뭉쳐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은 “한·베트남 FTA 체결로 국내 양봉농가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국내 양봉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정부의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도정발전과 양봉산업 발전에 기여한 농가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경북도지사 표창은 △예천군 이태주 회원과 △울진군 정수만 회원이 수상했다.

이어 양봉산업 육성에 기여한 관계기관과 우수 양봉농가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한국양봉협회장 감사패는 △부산시청 조헌호 주무관 △옥천군청 안종철 과장 △산청군청 이상현 주무관 △영동군청 김진호 주무관 △창녕군청 권구봉 농촌지도사 △당진농업기술센터 구본석 팀장 △광주농업기술센터 김도훈 팀장 △청양농업기술센터 남윤우 팀장 △함평농업기술센터 배철진 주무관 △장흥농업기술센터 박계현 담당 △고창농업기술센터 최지나 지도사 등 11명이, 양봉협회장 공로패는 △서귀포시지부 강성국 지부장 △횡성군지부 김태봉 회원 △보성군지부 안수정 회원 △두리원 김해용 대표 등 4명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양봉협회장 표창패는 △영암군지부 최일수 지부장 △대구서구지부 박무열 지부장 △부산서구지부 권옥수 지부장 △공주시지부 정해룡 대의원 △남양주시지부 박하용 대의원 △음성군지부 송기하 대의원 △순천시지부 유충식 대의원 △인천중·동·서·웅진지부 강태원 회원 △부안군지부 박종철 회원 △천안시지부 백낙헌 회원 △광주시지부 이정식 회원 △진해시지부 최준용 회원 △진주시지부 김문수 회원 △충주시지부 이면재 회원 △파주시지부 우동영 회원 △참벌꿀영농법인 윤용주·김양석 대표이사 등 16명이 수상했다.

양봉인 자녀 장학상 6명은 △울산지회 박경국 학생 △경기지회 안민지 학생 △부산지회 박현규 학생 △대구지회 박화목 학생 △전북지회 최유정 학생 △광주전남지회 최주웅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장학금은 (주)꽃샘종합식품, 불로양봉원, 우진파워텍에서 각각 300만원, 200만원, 100만원을 쾌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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