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축산경제가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축협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줄이고, 지나친 사업경쟁으로 야기되고 있는 협동조합의 정체성 약화를 극복하는 의미에서 축협 간 상생자금 지원을 독려하고 나섰다.

이번에 지원하는 상생자금은 경영이 우수한 광주축산농협(조합장 안명수), 천안축산농협(조합장 정문영) 등 11개 축협이 자체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자발적으로 조성한 110억원으로, 사육두수 감소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4개 축협의 경제사업활성화를 위해 사용하게 된다.

이는 청탁금지법 시행령, 축산물 가격상승으로 인한 소비위축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협이 서로 협동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천안축산농협 정문영조합장은 “2000년 이후 축협이 시군단위를 넘어 광역화되고 있어 조합원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기 더욱 어려워지고, 행정기관과의 협조도 유기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 문제”라고 전제하고, “모든 축협이 함께 협동조합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회는 앞으로 축협 상호간 공동사업을 많이 발굴하고 지원을 강화하여 경영이 어려운 축협이 사업활성화를 통해 경영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상생자금 지원축협은 남양주축협, 평창영월정선축협, 춘천철원축협, 대전충남양돈농협, 천안축협, 순정축협, 광주광역시축협, 순천광양축협, 경주축협, 김해축협, 서경양돈농협 등 11개 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