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주식시장 폭락으로

폰테라, 2억 달러 주식평가손

 

상하이(上海) 주식시장을 시작으로 한 세계적인 주가폭락에 따라 Beingmate Baby and Child Food Company의 주식이 2013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하면서 뉴질랜드 폰테라(Fonterra)의 중국 투자액이 2억 달러 줄어든 셈이 됐다.

2015년 3월에 폰테라는 중국의 Beingmate 주식을 총 35억 6000만 위안을 투자하여 주당 18위안에 18.8%를 사들였다. 이번에 Beingmat 주식이 주당 11.87위안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2015년 8월 26일 기준으로 주식 평가액은 22억 800만 위안으로 즐어들면서 약 2억 달러의 주식평가손이 발생했다.

폰테라와 Beingmate는 늘어나는 중국내 유아용 조제분유 수요에 대응과 함께, 폰테라의 유아용분유 제품인 Anmum의 수출확대를 위해 2014년 8월에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신용평가 회사인 Standard and Poor’s는 “제품가격이 저조한 가운데 대규모 주식매입으로 큰 부채를 안는 것은 폰테라의 단기적인 신용지표에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면서 폰테라의 신용평가를 장기로는 A 등급, 단기로는 A마이너스 등급으로 발표했다.

폰테라는 GDT(Global Dairy Trading)의 분유 거래량을 대폭 줄이고, 금년 원유가격도 인하하라는 경영컨설턴트의 조언에 따라 523명의 감원을 발표하며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사업개선 추진에 나서고 있다.

 

뉴, 원유생산량 감소 전망

 

뉴질랜드 폰테라는 6월부터 시작된 금년도 시즌의 원유생산량이 2%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그러나 뉴질랜드 낙농가들이 유제품 가격하락에 따라 사육두수 축소 등 생산효율 향상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원유생산량은 5~6% 감소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폰테라는 세계적인 공급과잉과 수요침체를 이유로 금년도 시즌의 예상 원유가격을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인 유고형분 1kg당 3.85NZD로 하향 조정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낙농가들이 사육하는 젖소 숫자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식용으로 도축되는 소는 작년보다 16만 두(약 21%) 증가했다. 2015년 7월 마지막주에는 도축두수가 전년 대비로 북도는 55%, 남도는 81% 증가했다. 사육두수 축소, 보조사료 급여량 축소 등을 통해 생산비 절감에 나서고 있다.

폰테라는 원유생산량을 2%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Open Country Dairy는 5~6%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생산효율 개선을 위한 대응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앞으로 4~5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중국, 분유 수입량 감소에도

국산 불신 가공유 수입 증가

 

중국은 소득향상에 따른 유제품 수요증가로 국산유제품 생산량도 크게 증가해 왔다. 그러나 2008년 멜라닌사건 이후 소비자는 국산유제품에 대해 강한 국산품 불신감을 갖게 되면서 수입유제품 수요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수입유제품인 우유 및 크림 수입량을 보면 2015년 1~11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36.0% 증가한 39만 6976톤으로 늘어났고, 이중 독일산이 44.0%를 차지했다. 독일산 우유는 소비자로부터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두터울 뿐 아니라 뉴질랜드산보다 가격이 싸기 때문에 2011년 12월 이후 최대 수입처가 되고 있다.

또한 유아용 조제품 수입량도 전년 동기대비 39.2% 증가한 15만 4973톤이었다. 소비자의 수입품 지향을 반영하여 중국내에서 판매되는 절반 이상이 수입품이 차지하고 있고, 중국내 각 유업체들도 수입처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해외의 자사제품을 역수입하고 있다. 현지보도에 따르면 2016년 1월 1일부터 모든 부부에게 둘째 자녀 출산이 허용됐기 때문에 경제발전이 현저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영유아 숫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앞으로도 유아용 조제품 수입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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